세련된 보카로 곡 특집. 마음을 울리는 VOCALOID의 세계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VOCALOID 씬의 곡들이 존재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세련된 보컬로이드 곡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다만 ‘세련됐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골라 담았습니다.
그래서 분명 당신이 좋아하는 곡 분위기의 것이 있을 거예요.
끝까지 확인하고, 당신의 가슴을 울리는 마음에 드는 넘버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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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보카로 곡 특집. 마음을 울리는 VOCALOID의 세계(211~220)
밤에 춤추는 실루엣궁수문학
MEIKO의 힘이 넘치는 한 곡입니다.
2023년 11월에 공개된 작품으로, MEIKO의 생일인 11월 5일에 앞서 선공개되었습니다.
가사에는 ‘자기다움의 추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사운드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와 어우러져 듣는 이의 등을 다정히 밀어줍니다.
출퇴근이나 등하굣길에, 조금 피곤함을 느낄 때 딱 맞는 곡.
마음을 가볍게 해 주고, 다음 한 걸음을 내딛고 싶게 만들어 줍니다.
유메미r-906
환상적인 멜로디 라인과 맑고 투명한 보컬이 어우러진 세련된 사운드 이미지에 저도 모르게 빨려들게 됩니다.
r-906님의 곡으로, 2025년 4월에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 ‘VoiSona’의 공식 데모 송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뛰어난 청취감을 선사하는 사운드스케이프, 그리고 현실과 꿈의 경계를 떠도는 듯한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입니다.
밤에 사색에 잠기는 그 감정을 담아낸 시적인 가사도 특징적입니다.
들을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센스 넘치는 보카로 곡입니다.
Suit&Tie메로쿠루
로맨틱한 러브송 ‘Suit&Tie’도 놓치면 안 됩니다.
이 곡은 보카로P 메로쿠루 씨가 KAITO와 ALLEN을 사용해 제작한 듀엣 곡입니다.
제목에 있는 수트와 넥타이를 모티프로 삼아, 두 사람의 거리감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려냈어요.
KAITO와 ALLEN이 주고받는 보컬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그로부터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후 전개를 예감하게 하는 엔딩에도 주목해 주세요.
세련된 보컬로이드 곡 특집. 마음을 울리는 VOCALOID의 세계(221~230)
말이 샐러드가 되어 간다나미구루
마음속의 혼돈을 그려낸 인상적인 보컬로이드 넘버입니다.
보카로P 나미구루 씨가 손수 만든 이 작품은 2024년 5월에 공개되었습니다.
리드미컬한 비트 위에 말이 잘 전해지지 않는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재즈와 펑크 요소를 도입한 음악성이 가사에 담긴 고독감과 소외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나미구루 씨의 첫 번째 앨범 ‘즌다몬이 잔뜩’에도 수록되어 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안고 있을 때, 이 곡이 당신의 마음에 곁이 되어 줄 것입니다.
순간적인 호기심에서 한 짓폴리스 피카딜리
시티팝 감성이 느껴지는 세련된 멜로디와 쿨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보카로 넘버입니다.
폴리스 피카딜리 씨의 작품으로 2024년 7월에 공개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살아가기 어려움과 개인의 내적 저항을 그린 가사에는 저도 모르게 공감하게 됩니다.
하코니와 코토의 보컬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곡조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앨범 ‘Δ(DELTA)’에 수록된 이 곡은 일상 속 작은 충동과 예상치 못한 행동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나 도시의 밤 드라이브 BGM으로 추천드립니다.
아마테라스 다운사자시사
사자 시시와 하츠네 미쿠가 듀엣한 스타일리시한 작품입니다.
2024년 11월에 발매된 곡으로, 세련된 사운드스케이프가 매력적입니다.
힙합 요소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사자 시시의 깊은 음악적 조예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야경을 바라보며 혼자 듣고 싶어지는, 그런 매력적인 곡입니다.
드라이브 BGM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11 vapor lamp걷는 사람
도시의 야경에 다정히 기대어 있는 듯한, 마음이 치유되는 사운드스케이프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보카로P ‘걷는 사람’님의 곡으로, 2020년 11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시티 팝과 일렉트로니카를 융합한, 부유감 있는 사운드 메이킹이 정말 멋져요.
그리고 하츠네 미쿠의 속삭이듯한 보컬이 고속도로를 무대로 한 어반한 풍경을 부드럽게 그려냅니다.
외로움에 잠기고 싶을 때나, 소음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싶은 기분일 때 딱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