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숨은 명곡. 서양 음악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감싸이다
동영상 사이트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여러 나라의 히트송을 들을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 히트송들에 가려지기 쉬운 곡들이나 제목만 알고 있는 스테디셀러 곡들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예전에 들어본 적 있는 곡도, 새롭게 들어보면 다른 발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울리는 숨은 명곡. 팝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감싸이다 (1〜10)
SorryTyler Royale

9살 때부터 음악과 친숙해졌다는 애틀랜타 출신 싱어송라이터 타일러 로열의 곡입니다.
2020년 6월에 공개된 이 작품은 헤어져 버린 상대에게 전하는 사과와 후회를 노래한 R&B 넘버죠.
더 이상 마음을 전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상대를 생각하는 괴로운 속마음이 그녀의 깊이 있는 소울풀한 보컬로 그려져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애수를 띤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이 애절한 한 곡을 듣고 나면,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소중한 사람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WonderwallOasis

누군가가 나를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그런 옅은 기대와 마음의 허전함을 노래한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의 곡입니다.
어쿠스틱한 울림 위에 얹어 노래되는 것은, 자신을 구해줄 ‘기적의 벽’ 같은 존재를 향한 간절한 바람.
불안과 외로움을 안고 있으면서도 소중한 누군가에게 구원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마음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이 곡은 1995년에 발매된 명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에 수록되었고, 같은 해에 싱글로도 발표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뮤직비디오가 브릿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인생에 조금 지쳐버렸을 때나 막연한 불안을 안고 있는 밤에 들으면, 이 작품의 따스함이 마음에 스며들어 누군가에게 기대어 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Viva La VidaColdplay

웅장한 스트링으로 그려지는, 권력을 잃은 왕의 비애가 가슴을 울리는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곡입니다.
이 작품은 2008년 5월 앨범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에서 공개되었으며, 제5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것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애플 iPod 광고에서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죠.
팬들로부터는 “웅장한데도 애잔하다”, “인생의 응원가 같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때는 세상을 지배했지만 지금은 외롭게 잠든다”는 주인공의 허무함은, 큰 성공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겹쳐집니다.
정상에 올랐기에 알게 되는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하면, 지금의 행복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싶어지네요.
SunflowerREX ORANGE COUNTY

안개가 낀 듯한 부드러운 사운드와 달콤하고 매끄러운 보컬이 기분 좋게 귀를 감싸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렉스 오렌지 카운티의 작품입니다.
이 곡은 2017년 3월, 두 번째 앨범 ‘Apricot Princess’ 발매에 앞서 선공개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태양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감 부족으로 불안 속에서 흔들리는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은 누군가를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Illegal Civ Cinema가 맡은 뮤직비디오는 곡의 세계관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마음이 답답한 밤, 이 작품의 따뜻한 멜로디에 살짝 안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That GirlSarah Elisabeth,Carlisio Keys

부드러운 R&B 사운드가 편안한, 사라 엘리자베스와 카를리시오 키스의 곡입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영혼에 울림을 주는 표현력을 지닌 보컬리스트와 현대 R&B의 진화를 이끄는 프로듀서가 함께 빚어낸 작품이지요.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의 그 사람’에 대한 동경과, 그렇게 되고자 하는 솔직한 마음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담겨 있습니다.
2023년 2월에 공개된 이 싱글은 듣는 이의 마음에 다정히 다가와 줄 것입니다.
자신감을 얻고 싶을 때나, 고요한 밤에 스스로와 마주하고 싶을 때, 이 세련된 사운드에 몸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내일을 향한 활력이 샘솟을 거예요.
Take ControlTasha Mac

섹시하고 관능적인 사운드와, 강인함과 연약함을 겸비한 감정적인 보컬에 마음을 빼앗긴 분도 많을 것입니다.
캐나다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 타샤 맥의 곡입니다.
이 곡은 연애와 인생에서 스스로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한 결의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듣는 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싶다’고 느낄 것입니다.
2022년 3월에 공개된 이 작품은 클래식 R&B의 소울과 모던한 울림이 어우러져, 스스로의 발로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줍니다.
현상을 바꾸고 싶다고 바라는 밤에, 조용히 듣고 싶어지는 한 곡이네요.
Fine By MeChris Brown

80년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사운드와 통통 튀는 비트가 귀에 상쾌하게 울려 퍼지는, 미국 출신 싱어 크리스 브라운의 곡입니다.
밤뿐인 덧없는 관계임을 알면서도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단호한 사랑이 참으로 애잔하네요.
본 작품은 2015년 11월에 공개된 명반 ‘Royalty’의 수록 싱글로, R&B를 기반으로 한 앨범 가운데서도 유독 이색적인 Nu-disco 넘버입니다.
전작 ‘Zero’의 비디오 결말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영화 같은 연출 역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조금 어른스러워지고 싶은 밤이나, 혼자 사색에 잠기는 시간의 동반자로 제격입니다.
씁쓸한 어른의 사랑을 그린 멜로디가, 복잡한 마음에 살며시 다가와 위로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