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닿는] 보컬로이드의 병든(병맛) 송 특집
인터넷에 공개된 수많은 보카로 곡들.
감정이나 풍경, 계절, 이벤트 등을 테마로 새로운 곡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죠.
그중에는 ‘병맛송’이 아니라 ‘병든 노래(야미송)’라고 불리는 작품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꽤 많지 않을까요?
마음에 기대고 싶을 때 듣거나, 아무튼 깊게 깊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흘려보내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보카로의 ‘야미송’을 듬뿍 소개해 보겠습니다!
보카로 신의 깊이 있는 세계를 살짝 들여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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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는] 보컬로이드의 병맛/병든 분위기 송 특집 (251~260)
선셋 러브 자살마치게리타P

제목이 말해주듯 얀데레 곡입니다.
희롱당한 소녀가 얀데레가 되어가는 내용의 노래이지만, 멋진 록 사운드와 어우러져 어딘가 담담하게 귀에 스며듭니다.
방과 후의 교사, 세일러복의 소녀, 동반자살 같은 선명한 광경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장마가 갠깁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너’를 향한 마음이 가사에 담겨 있습니다.
‘헤이세이 프로젝트’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한 집스(じっぷす) 씨의 곡입니다.
2015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피아노의 음색이 서서히 마음 깊숙이 스며들죠.
감정이 터져 나오는 듯한 클라이맥스는 꼭 들어보세요.
여름의 끝, 쓸쓸한 기분이 들 때 듣고 싶어지는 곡입니다.
자기 자신조차 믿어주지 못하고탈장

마음이 병들어 있을 때는, 도무지 자신감을 가질 수 없어서 마음이 더욱 지쳐 버리곤 하죠.
그럴 때 들어봤으면 하는 곡이 헬니아의 ‘자기조차 믿어주지 못하고’입니다.
이 곡 가사에는 주변 사람들처럼 하지 못해 병들어 있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거기에 자신을 겹쳐 보게 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스스로를 믿는 것이 회복을 향한 첫걸음이에요.
HEAVEN바리하라 츠바사

세상은 불공평해.
우리 소원이 이루어지면 남들이 손해를 보는 그런 세상.
그런 세상과는 작별하자고 노래한 곡이야.
끝까지 들으면 오열은 틀림없어.
뮤비도 스토리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천천히 감상해 보길 추천할게!
illlovedSOOOO

SOOOO의 이번 작품은 2024년 6월에 발매되었습니다.
먼저 노이즈로 뒤덮인 사운드, 포스트 인더스트리얼한 울림이 마음을 파고듭니다.
보컬은 카가미네 렌을 피처링하고 있으며, 아방가르드한 사운드 속에서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상입니다.
그리고 무겁고 답답한 가사 세계관에 감정이 철저히 휘둘려 버리고 맙니다.
해외 보카로 팬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는, 반드시 들어야 할 병맛…이 아니라 병든 감성의 곡입니다.
산타 무에르테wotaku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이게 되는, 멜로디컬하고 다크한 보컬로이드 힙합 넘버입니다.
인기 보카로P wotaku 씨의 곡으로 2024년 6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삶에 대한 갈등과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다운된 트랙 속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루이의 쿨한 보컬은 매우 멋진 인상을 줍니다.
심야, 혼자 있는 방에서 들으면 특히 가슴에 깊이 와닿을 것입니다.
나보다 소중한 사람죄초

파트너가 바람을 피우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보카로P 죄쿠사 씨의 곡으로, 2023년에 공개되었습니다.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느긋하던 템포가 갑자기 빨라지거나 보컬이 감정적으로 변하는 등, 사운드로도 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어 어느새 세계관에 몰입하게 되고 귀를 뗄 수 없게 됩니다.
드라마성이 높은 작품이라, 이대로 영상화도 가능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