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か'로 시작하는 보카로 곡
보카로 씬, 계속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네요!
‘매지컬 미라이’처럼 해마다 열리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더해, 근래에는 온라인에서 ‘The VOCALOID Collection’, 일명 보카콜레가 개최될 때마다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보카로 팬을 가리키는 ‘보카로 네이티브 세대’라는 말도 생겼죠.
하나의 음악 장르로서 합성 음성의 세계가 정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자,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곡들은 ‘가’로 시작하는 보카로 곡들입니다!
꼭 새로운 음악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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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시작하는 보컬로이드 곡 (111~120)
감상 마조히스트코스모@보우소P
칩튠 스타일의 편곡이 더해진, 텐션이 올라가는 여름 노래입니다.
‘하츠네 미쿠의 소실’의 작곡가로 알려진 보컬로이드 P, cosMo@보우소P의 곡으로 2018년에 공개되었습니다.
멜로디는 캐치하지만, 가사는 약간 애잔해요.
그래도 다 듣고 나면 왠지 힘이 솟아나요.
코믹한 PV를 보면서 꼭 감상해 보세요.
컬러풀×멜로디도리코, 류세이P, OSTER project
“사랑을 하면 매일이 반짝여.” 그런 느낌의 러브송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당신을 좋아해도 될까요?”라는, 한 번쯤은 듣고 싶은 대사도 들어 있어요.
연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해 보려는 분들께 꼭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요.
다투더라도 리셋하고, 오늘이라는 날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을 해 나가자는 아주 긍정적인 가사입니다.
사랑에 겁을 먹은 분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곡이에요.
KABUKIjohn
새 시대의 와풍 보컬로이드 곡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악 프로젝트 TOOBOE 명의로도 활약하고 있는 john 씨가 만든 곡으로 2021년에 발매되었습니다.
가벼운 비트에 경쾌하게 울리는 신스, 기타, 베이스가 얽히는 ‘이것이야말로 john 씨’라는 사운드 이미지에 끌리게 됩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게 딱 맞으니 말하자면, 엄청 세련됐어요.
이 하이센스한 음악성, 동경하게 되죠.
그리고 ‘힘든 일이 있어도, 허세를 부려서라도 어떻게든 살아가자’라는 가사에 대해, 제목 ‘KABUKI’가 그 의미를 제대로 추출하고 있습니다.
신의 장난makiseru
도입부만 듣고 포근한 일상계 노래인가 했더니…… 2013년에 공개된 makiseru 님의 곡입니다.
두 번이나 늦잠을 자 버리거나, 전철을 기다리다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든지 하는, 개그 요소가 가득한 내용.
왜인지 점점 장대한 표현으로 진화해 가는 가사가 재미있네요.
웃긴 곡을 찾고 계신 분이라면 꼭 들어 보세요.
돌려라 트윈테일maras k
보카로P 마라시이 씨와 DJ kors k 씨로 이루어진 음악 유닛 maras k가 2022년에 제작한 ‘돌려라 트윈테일’.
상쾌하게 치고 나가는 사운드로 완성되어, 다채로운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하츠네 미쿠의 모습이 떠오르는 곡입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음색 위에 전개되는 다이내믹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지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노래하는 그녀와 들썩이는 오디언스의 열기가 전해져 옵니다.
하츠네 미쿠의 에너제틱한 보컬과 함께 긍정적인 기분을 안겨주는 댄스 넘버입니다.
바람과 함께 달리다mawari
강하게 움직이는 베이스 사운드가 강조되어 있는 듯한 이 곡.
라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열정적인 음색과, 움직임이 적고 감정을 억누른 듯한 인상을 주는 보컬 멜로디 라인의 간극이 묘한 곡입니다.
이별과 그 이후에 찾아온 봄이라는 계절에 대한 생각을 그린 가사가 인상적이며, “따뜻한 봄이어도 마음속에는 차가움이 남아 있다”와 같은 불안정한 심정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대와 불안이 뒤섞이는 새로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요?
짝사랑 드롭스mifami
학생들에게야말로 깊이 꽂힐, 애절하고 풋풋한 실연 송입니다.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미파미(mifami)님의 작품으로 2013년에 공개되었어요.
밴드 사운드와 피아노 음색이 인상적인 산뜻한 곡조라서 매우 듣기 편합니다.
가사에는 꾸밈없는, 공감 가는 말들이 늘어서 있어 곡의 세계관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곡의 주인공이 느끼는 마음의 아픔이 아주 직선적으로 전해집니다.
후회 없는 사랑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보카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