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로 시작하는 제목의 보컬로이드 곡 모음
오십음도 중에서 고른 글자로 시작하는 곡을 부르거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고(こ)’로 시작하는 곡이라고 하면 ‘마음(心)’이나 ‘사랑(恋)’ 등 여러 노래가 떠오르겠죠.
이 글에서는 ‘고(こ)’로 시작하는 제목의 보컬로이드 곡들을 모아 엄선해 소개합니다.
정석적인 곡부터 최신곡, 독특한 아이디어를 즐길 수 있는 곡까지 소개해 나갈게요.
어딘가 서정적이고 애잔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 많으니, 감정적인 보컬로이드 보컬에도 주목해서 들어보면 어떨까요?
‘こ’로 시작하는 제목의 보카로 곡 모음 (101~110)
고독의 종교syudou

가끔은 실컷 네거티브한 곡을 듣고 싶을 때가 있죠.
큰 붐을 일으킨 ‘우쎄와’의 작사·작곡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진 보카로P, syudou의 작품으로 2020년에 공개되었습니다.
노래하는 이 유키무라에게 제공된 곡의 보카로 버전입니다.
수상쩍고 코믹한 그 사운드 이미지가 마음을 찌릅니다.
이 독창성이야말로 syudou의 강점이죠.
제목 그대로 ‘고독’을 소재로 한 가사와 미쿠의 날카로운 보컬이 잘 어우러져, 언제까지나 머릿속을 맴도는 보카로 곡입니다.
고수타toya

애절하고 슬픈 가사 속 서사가 가을의 차가운 바람을 떠올리게 합니다.
보카로P toya 님의 대표곡 중 하나로 2008년에 공개되었습니다.
피아노와 스트링스의 맑고 투명한 음색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가사와 담담한 멜로디 라인을 통해 주인공의 고통스러운 마음이 전해져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 아이가 행복해졌으면…’ 하고 바라지 않을 수 없는 보카로 곡입니다.
실컷 울고 개운해지고 싶을 때 듣기에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컨트롤wotaku

wotaku씨가 만든 곡 ‘컨트롤’은, 중층적인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투명감과 주인공의 심층 심리를 파고드는 듯한 가사 세계관이 듣는 이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희망과 절망이 뒤섞인 감정을 표현하는 이 곡은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필요합니다.
탄탄한 발성을 의식해 보세요!
사랑하라 랏타따!안P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고 싶어!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 한 곡입니다.
겹겹이 쌓인 음색들은 매우 격렬하고 활기차게 멜로디를 감싸줍니다.
그런데 그렇게나 에너지가 넘치고 펄쩍이는데도, 왠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사랑의 여행을 떠나는 소녀를 응원해 주는, 매우 곧고 정직한 응원가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복붙이메44

이메44가 발표한 곡 ‘카피페(コピペ)’는 2024년 5월에 발매되었습니다.
묵직하게 꽂히는 기타 리프와 짜릿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이죠.
하츠네 미쿠의 투명한 보컬이 정체성의 모색과 모방에 대한 갈등을 그린 가사를 또렷하게 전달합니다.
‘나다움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가 매력인데요.
스스로와 마주하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볼륨을 높여 듣고 싶어지는 그런 한 곡이에요!
‘こ’로 시작하는 제목의 보카로 곡 모음 (111~120)
여기는 행복안심위원회입니다.우타타P

고요한 인트로가 지나고 펼쳐지는 건, 등골이 오싹해지는 매우 독선적인 음악.
우타타P의 ‘여기, 행복안심위원회입니다’는 광기 어린 방식으로 강요되는 행복을 노래합니다.
도입부로는 상상도 못 할 그 음악성이, 듣는 이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죠.
힘 있게 노래하는 미쿠의 보컬이 이 곡의 중독성을 더욱 끌어올립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고, 수많은 리스너들을 매료시키는 작품입니다.
행복한 죽음을키쿠오

꽤 깊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세계관, 사랑하는 사람과 죽음, 그리고 행복.
듣다 보면 묘하게 중독성 있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바로 키쿠오 씨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듣는 사람마다 각자의 해석이 생겨나는, 재미있는 곡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