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를 수놓은 해외 밴드의 데뷔곡 모음
개러지 록, 포스트 펑크, 힙합, 일렉트로 등 2000년대에는 다양한 음악 신이 뒤섞이며 새로운 음악의 흐름이 탄생한 시대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걸쳐 신선한 사운드와 함께 데뷔한 밴드들의 곡은 지금 들어도 빛바래지 않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2000년대 음악 신을 수놓은 수많은 밴드들의, 말 그대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데뷔곡을 소개합니다.
향수와 새로움을 겸비한 명곡들을 함께 되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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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빛낸 해외 밴드 데뷔곡 모음 (1~10)
Neighborhood #1 (Tunnels)Arcade Fire

다양한 2000년대 록 가운데서도,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아케이드 파이어가 데뷔했을 때의 충격을 기억하는 음악 팬들은 당시를 잘 아는 분들 사이에 꽤 많지 않을까요? 이 곡은 2004년에 발매된 그들의 걸작 데뷔 앨범 ‘Funeral’의 문을 여는 트랙입니다.
고요한 피아노 음색으로 시작해 스트링과 다채로운 악기가 겹겹이 더해지며 장대한 사운드스케이프를 구축해 가는 전개는 압도적이죠.
눈에 갇힌 도시에서 두 사람이 함께 벗어나려는 이야기에는 희망 속에 숨어 있는 상실의 예감이 감돌아,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뒤흔듭니다.
앨범 제작 중 멤버들의 가까운 친족이 잇따라 세상을 떠난 일이 제목으로 이어졌다는 배경 또한, 이 작품이 지닌 절실한 울림을 더욱 깊게 하고 있겠지요.
겨울밤, 천천히 이야기 속에 잠기고 싶을 때 딱 맞는 명곡입니다.
Little ThingsGood Charlotte

쌍둥이 마든 형제를 중심으로 결성되어 2000년대 팝 펑크 신을 이끈 굿 샬롯.
그들의 출발점이 된 이 곡은 2000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Good Charlotte’의 선행 싱글입니다.
유난히 캐치한 멜로디와 상쾌한 질주감이 인상적이지만, 그 사운드와는 달리 가사에서는 잘 풀리지 않는 일상에 대한 불만과 주변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틴에이저의 고독이 그려지죠.
평범한 일상의 사소한 일이 자신을 점점 몰아세운다는 내용은, 그들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 기반하고 있기에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요.
본작은 2000년 7월 라디오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코미디 영화 ‘내 차 어딨어?’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무엇을 해도 헛도는 듯한 날에 들으면 마음속의 답답함을 대변해주는 한 곡입니다.
Oh My GodKaiser Chiefs

2000년대 중반 UK 록 신에 모두가 함께 합창할 수 있는 통쾌한 앤them을 들고 등장한 이들이 바로 잉글랜드 리즈 출신의 카이저 치프스입니다.
그들의 출발점인 이 데뷔곡은 밴드의 매력을 응축한 에너지 넘치는 한 곡! 아직 아무것도 아닌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한 가닥 희망에 걸어보려는 결심이 뒤섞인 감정을 프런트맨 리키 윌슨의 열정적인 보컬이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죠.
본작은 2004년 5월에 한 차례 세상에 공개된 뒤, 이듬해 2005년 재발매로 영국 싱글 차트 6위에 오르며 출세작이 되었고, 게임 ‘Driver: Parallel Lines’에도 수록되었습니다.
잘 풀리지 않아 소리를 지르고 싶어질 때 이 곡을 들으며 함께 따라 부르면 기분이 확 풀릴 거예요!
2000년대를 수놓은 해외 밴드들의 데뷔곡 모음 (11~20)
Molly’s ChambersKings Of Leon

엄격한 종교 가정에서 자라 세속 음악과는 동떨어져 있었다는 이색적인 이력을 지닌 밴드, 킹스 오브 리온.
훗날 그래미상을 수상하게 되는 그들이지만, 초기에는 서던 록에 뿌리를 둔 거친 사운드를 무기로 삼았습니다.
그런 그들의 데뷔 송이 바로 이 한 곡입니다.
서던 록의 투박함과 펑크의 성급함을 겸비한, 2분 남짓의 충동적인 록앤롤.
젊음 특유의 거침없음과 아슬아슬한 매력이, 쉰 보컬과 거칠게 일그러진 기타 사운드를 통해 직관적으로 전해지네요.
본작은 2003년 8월에 발매되어 UK 차트에서 23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화 ‘Stuck on You’의 사운드트랙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드라이브 메이트로, 묵직한 록을 듣고 싶은 기분일 때 꼭 들어보세요!
Vampires Will Never Hurt YouMy Chemical Romance

2001년 동시다발 테러를 목격한 충격이 결성의 계기가 된 마이 케미컬 로맨스는 2000년대 이모 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でしょう.
이번에는 그런 그들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데뷔 앨범 ‘I Brought You My Bullets, You Brought Me Your Love’에서, 밴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싱글로도 발매된 한 곡을 다뤄봅시다.
이 곡은 고요한 도입부에서 급반전되어 감정이 격렬하게 폭발하는 포스트 하드코어 계열의 사운드가 매력적인 록 넘버입니다.
가사에서는 뱀파이어를 모티프로, 일상에 도사린 부패와 자기 상실에 대한 두려움 같은 내면의 갈등을 그려낸 콘셉추얼한 작품이죠.
보컬이 심한 치통을 참아가며 레코딩을 했다는 일화는 본작의 절박하고도 팽팽한 표현력을 뒷받침합니다.
초기 충동으로 가득 찬 사운드는, 분출구를 찾지 못한 감정을 안고 있을 때야말로 더욱 깊이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요?
Makes No DifferenceSUM41

2000년대 팝 펑크 씬을 상징하는 존재이자, 2025년에 해산을 발표한 캐나다 밴드 썸 41.
그들의 기념비적인 데뷔 EP ‘Half Hour of Power’에 수록된 명곡을 소개합니다.
어쨌든 주변 시선 따위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젊음에서 오는 뻔뻔한 태도가 질주감 넘치는 사운드에 실려 전해지는 통쾌한 넘버죠.
어른들 눈엔 시시해 보일지라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전부라는 메시지가 마음을 해방시켜 주지 않을까요.
2000년에 공개된 이 곡은 영화 ‘Bring It On’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집에서 벌어진 파티가 대혼란에 빠지는 뮤직비디오에 래퍼 DMX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점에서도 당시의 위트를 느낄 수 있죠.
복잡한 생각 없이 기분을 시원하게 털어내고 싶을 때 들어보길 추천하는 곡입니다.
The MoanThe Black Keys

기타와 드럼만으로 구성된 최소한의 편성으로 블루스의 혼을 현대에 내던지는 록 듀오, 더 블랙 키스.
그들의 초기 충동이 가득 담긴 이 곡은 블루스 록의 영향을 진하게 느끼게 하면서도, 거친 개러지 록의 분위기를 겸비해 말 그대로 원석 같은 빛을 발하는 넘버입니다.
제목이 시사하듯, 허무함과 마음의 갈증을 쥐어짜는 ‘신음’에 가까운 보컬과, 진흙 냄새 나는 왜곡된 기타 리프가 뒤엉키며 듣는 이의 감정을 뒤흔듭니다.
본작은 2002년에 싱글로 세상에 나왔고, 이후 2004년 1월에는 EP의 타이틀곡으로 다시 발매되었습니다.
휴일 오후에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나, 뼈대 굵은 록 사운드에 흠뻑 빠지고 싶은 밤에 제격인 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