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대략 1번의 이미지가 잡혀가기 시작했어요.
지난번:[보컬로이드 초보자를 위한] 오케스트라(반주) 만들기와 가사 입력
이번에는 주축이 될 메인 보컬을 제대로 다져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번까지는 템포 110으로 작업했지만, 역시 더 느린 템포의 장르라고 생각해서 템포를 104까지 낮춰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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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로이드의 조정

VOCALOID Editor for Cubase에서 보컬로이드의 조정을 진행하겠습니다.
에디터를 설치하면Cubase내에서 동작하는 VOCALOID Editor를 사용할 수 있으며, Cubase의피아노 롤내에서도 비브라토 등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메인 멜로디의 보컬 파트를 조정합니다.
편집 화면은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롤에 세 개의 컨트롤 페인을 표시하여 한 번에 여러 매개변수를 입력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파라미터를 복사하거나 다른 파라미터와 같은 타이밍의 커브를 그릴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입력은 표준 커브만으로도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피치 벤드로 꺾는 느낌(샤쿠리)과 높은 음에서 목소리가 떨리는 부분을 조정하기 위한 젠더 팩터, IA와 IA Rocks를 전환해 도입을 강하게 하거나 길게 끄는 부분에 힘을 주기 위해 크로스 신세시스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부분적으로 슬러를 적용하고 싶은 음정 이동 부분을 조정하기 위해 포르타멘토 타이밍을 조절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성의 변화는 B메로의 롱톤에서 특히 잘 드러나 있습니다.
0:44의 아직 ‘어’두운 방‘에서’의 ‘어’ 소리 시작부터 길게 뻗어가면서 힘이 들어가는 느낌을 내고 싶어서, 젠더 팩터를 완만하게 올렸습니다. (기사 후반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크로스 신시시스로 IA에서 IA Rocks의 강한 목소리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데’에서는 반대로 강하게 노래한 뒤 높게 빠져나가므로, 약간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도록 젠더 팩터를 완만하게 낮추고, 더 나아가 악센트를 약하게 해서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음정 잡는 방법과 노래하는 버릇(개성)을 이러한 파라미터로 드러내겠습니다.

피아노 롤에서 음표를 더블 클릭하면 표시되는 노트 익스프레션에서 보컬로이드의 고유 파라미터인 OPENING(입을 여는 정도)나비브라토에 얽힌 파라미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데이터에서는 그대로 입력했던 부분이지만, 템포가 느린 곡에서는 긴 음의 비브라토가 중요합니다.
표준 VOCALOID Editor를 사용하는 분들은 피치 벤드로 비브라토를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원래 보컬의 비브라토는 기준이 되는 음정이 있고, 그에 대해 음정을 흔드는 창법입니다.
원래의 용도로 말하자면 피치 벤드로 비브라토를 그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CeVIO에서도 마찬가지로, 비브라토를 위한 파라미터가 음정과는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VOCALOID Editor for Cubase에서는 노트 익스프레션으로 비브라토의 속도와 흔들림의 크기를 깔끔하게 작성할 수 있으므로, 비브라토는 비브라토로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비브라토를 하면서 음정을 내리거나 올리는 표현을 무리 없이 입력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어레인지하기
처음부터 완성형이 머릿속에 그려져 한 번에 만들어낼 수 있는 장르가 아닌 한, 시행착오는 반드시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지난번부터 조금씩 각 파트를 손보고 있습니다.
크게 손을 본 것은 베이스로, 분위기가 꽤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4~8마디의 심플한 테마를 루프시키고 보컬을 얹는 것이 장르적으로는 맞지만, 지금 상태로는 팝 쪽으로 치우쳐 가고 있으니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소리를 정리해보자
지난번까지는 각 파트에서만 조정했을 뿐, 마스터 트랙에는 아무런 이펙트도 걸지 않았습니다.
파트도 늘어나서 대략적인 스테레오 믹스의 방향을 잡기 위해, 이번에는 EQ와 컴프, 리미터를 넣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파트가 적기 때문에리미터없어도 아직 여유가 있지만, 과도하게 튀어나오는 소리가 없는지 확인해 두겠습니다.
파트의 편곡과는 다르지만, 음의 배치와 공간감은 전체적인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완성된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바꿔가며 비교해서 들어보는 정도로 즐기면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번보컬 데이터에서 얼마나 변했는지 직접 들어서 비교해 보세요.
이번 변경을 가장 먼저 반영해 본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전반적으로 좀 더 부드럽게 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완성형이 보이기 시작하는 느낌이네요.
처음 만드는 분은 무엇보다 완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보세요.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조금씩 진행해 나가다 보면 점점 더 잘하게 되는 법입니다.
저도 가까이에 있는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해 가면서 완성까지 열심히 해 나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