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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듣고 싶은 재즈. 크리스마스 송만이 아닌 명곡·명연주들 [2025]

겨울이라는 계절에 흐르는 재즈라고 하면, 크리스마스 송으로 사랑받는 다양한 명곡들을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또, 밤이 긴 계절이기 때문에 차분히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는 내성적인 곡들이 잘 어울리는 시기이기도 하죠.

스탠더드 넘버는 물론, 유명한 크리스마스 송을 재즈 풍으로 편곡한 곡들도 인기가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정석의 크리스마스 송을 짚어가면서, 겨울에 추천하는 재즈 넘버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바로 겨울을 주제로 한 곡부터, 혼자서 깊이 마주하기 좋은 넘버, 더 나아가 추위를 잊게 해줄 것 같은 경쾌한 곡까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오리지널 곡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겨울에 듣고 싶은 재즈. 크리스마스 송만이 아닌 명곡·명연주들 [2025] (31~40)

My Favorite ThingsJohn Coltrane

겨울에 바에서 한때를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바로 이 ‘My Favorite Things’입니다.

재즈의 명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곡 중 하나였습니다.

이 버전은 모던 재즈의 위대한 색소폰 연주자인 존 콜트레인의 연주이지만, 원곡인 뮤지컬 버전에 비해 한층 더 애수가 깃든 어른스러운 곡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The Nearness of YouNorah Jones

Norah Jones – The Nearness Of You @norahjones
The Nearness of YouNorah Jones

위대한 작곡가 호기 카마이클이 1938년에 작곡한 이 곡은 일본어 제목으로 ‘당신 곁에’라고 불리며, 당신 곁에 있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를 노래한 곡입니다.

크리스마스나 설처럼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는 마음에 깊이 스며드는 곡이죠.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서 그야말로 정석 중의 정석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노래하고 연주해 왔습니다.

당신도 이 곡을 들으며 멋진 누군가의 존재를 느껴보지 않겠어요?

Social CallSamara Joy

Samara Joy – Social Call (Live Performance) | Vevo
Social CallSamara Joy

재즈 연주자 지지 그라이스가 만든 곡에, 이후 가수 존 헨드릭스가 가사를 붙였습니다.

가사 내용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인사하려고 잠깐 들렀다는 의미예요.

나중에 붙인 가사인데도 꽤 세련됐죠.

겨울엔 크리스마스 파티 등으로 지인의 집을 방문할 일도 많으니, 상황에도 딱 맞는 곡이네요.

사마라 조이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국의 재즈 가수입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돼요.

Ruby, My DearThelonious Monk

많은 독특한 곡을 만든 피아니스트 텔로니어스 몽크가 만든, 아름답고도 복잡한 발라드 송이 바로 이 곡입니다.

복잡한 울림을 지닌 발라드 송은 왠지 겨울과 잘 어울립니다.

고급스러운 카펫이나 직물, 뜨개질 같은 구성 때문일까요.

나중에 붙은 가사는 실연한 친구를 위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괜스레 사람이 그리워지고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지는 밤에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이런 곡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The Days Of Wine And RosesBerndt Egerbladh Trio

The Days Of Wine And Roses : Berndt Egerbladh Trio / A Boy Full Of Thoughts
The Days Of Wine And RosesBerndt Egerbladh Trio

스웨덴의 재즈 피아니스트, 베르트 에게르블라드가 이끄는 트리오의 명연입니다.

1965년에 발매된 앨범 ‘Schizo’에 수록된 이 곡은 헨리 맨시니가 작곡한 영화음악을 훌륭하게 재즈로 편곡하고 있습니다.

에게르블라드의 섬세한 피아노 터치와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연주는 덧없은 행복감과 애수를見事히 표현하며, 겨울의 긴 밤에 조용히 듣고 싶어지게 합니다.

영화의 주제인 잠시의 행복과 그 이면에 도사린 슬픔을, 말이 아닌 음악만으로 전하는 힘이 있습니다.

겨울에 듣고 싶은 재즈. 크리스마스 송만이 아닌 명곡·명연들 【2025】(41~50)

In My LifeBill Frisell

비틀즈의 명곡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되살린 빌 프리셀의 인스트루멘털 작품입니다.

원곡이 지닌 향수와 애수를 섬세한 기타 터치와 풍부한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2011년 9월에 발매된 앨범 ‘All We Are S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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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수록된 이 곡은 존 레논에 대한 경의를 담은 커버 모음집의 한 곡입니다.

프리셀 특유의 공간감 있는 울림과 사운드의 확장이 인상적이며, 원곡과는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고요한 겨울밤,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보며 듣고 싶은 한 곡입니다.

Winter WonderlandChet Baker

Chet Baker – Winter Wonderland (Rare Lp Take)
Winter WonderlandChet Baker

1934년에 펠릭스 버나드와 리처드 버나드 스미스가 작곡한 이 곡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송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연주해 왔습니다.

살짝 세련된 분위기가 있어서 어떤 편곡으로 연주해도 크리스마스 무드를 한껏 끌어올려 주죠.

보컬뿐만 아니라 악기로 연주되는 경우도 많은 이 곡, 체트 베이커 버전은 경쾌하고 질주감 있는 템포가 마치 썰매가 달리는 듯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