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로 시작하는 해외 음악 모음
영어 단어 가운데 ‘I’로 시작하는 단어라고 하면 ‘나’를 뜻하는 ‘I’뿐 아니라, 가정을 나타내는 ‘If’, 그리고 ‘Imagine’, ‘Idea’처럼 곡 제목으로도 쓰일 법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렇게 제목이 ‘I’로 시작하는 서양 음악의 명곡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평소에 제목의 머리글자를 한정해서 곡을 찾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그만큼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던 곡들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곡들이 있는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어 주세요.
'I'로 시작하는 제목의 서양 음악 모음(161~170)
Is It Making You Feel SomethingSuperchunk

1989년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펠힐에서 결성되어 미국 인디 록 신을 대표하는 존재인 슈퍼청크.
그들이 2025년 6월에 매력적인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본작은 창작 과정에서의 자기 성찰과 예술이 감정을 환기하는 의미를 주제로 한 에너지 넘치는 넘버입니다.
그들만의 파워 팝과 인디 록이 융합된 캐치한 멜로디와 질주감이 두드러져, 듣는 이를 고조시키는 또 하나의 훌륭한 곡이 되었네요.
2025년 8월 발매되는 앨범 ‘Songs in the Key of Yikes’의 선공개 싱글로, 새 드러머 로라 킹의 합류로 인한 사운드의 변화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오랜 팬은 물론, 힘 있는 록을 찾는 분들에게도 깊이 와닿을 한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It’s Still Rock & Roll to MeBilly Joel

1980년은 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이 탄생한 기념비적인 해였는데, 빌리 조엘이 커리어 처음으로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한 이 곡은 당시 음악 신(scene)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은 통쾌한 록 넘버입니다.
뉴웨이브를 비롯한 ‘새롭다’고 여겨진 음악 무브먼트도 결국 과거 스타일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쓰인 가사와, 인상적인 색소폰 솔로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앨범 ‘Glass Houses’의 대표적인 싱글로서 6주 연속 1위라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여름 드라이브나 이벤트에서도 꼭 볼륨을 높여 틀고 신나게 즐겨보세요.
I Don’t Wanna WaitDavid Guetta & OneRepublic

프랑스 출신 EDM의 거장 데이비드 게타와 미국의 인기 밴드 원리퍼블릭이 손잡은 이번 작품은 그야말로 여름의 열정을 체현한 댄스 앤섬입니다.
현재라는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것을 주제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과 삶의 반짝임을 기다림 없이 움켜쥐고자 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에 담겨 있습니다.
2024년 4월에 발매된 곡으로, 오존의 명곡을 샘플링한 향수 어린 요소도 매력적입니다.
이 작품은 비치 파티나 페스티벌에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장면에 제격입니다.
또한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불어넣어 줄 한 곡으로 추천합니다.
I Don’t CareEd Sheeran & Justin Bieber

사교적인 자리에서 느끼는 불안과 어색함을 솔직하게 노래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모든 것이 신경 쓰이지 않게 되는 마음을 그려낸 현대적인 곡입니다.
에드 시런과 저스틴 비버가 함께한 이 작품은 2019년 5월, 콜라보레이션 앨범 ‘No.
6 Collaborations Project’의 리드 싱글로 공개되어,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에서 1,624만 회 재생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렉트로팝과 댄스홀 요소를 능숙하게 융합한 사운드는 많은 이들이 갖는 내향적인 감정과 사랑이 주는 해방감을 경쾌하게 표현합니다.
파티나 인파가 부담스러워도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경험을 해본 분들에게 딱 맞는 한 곡입니다.
Into The GrooveMadonna

댄스플로어에 대한 열정과 연심을 노래한 이 곡은, 미국 출신의 ‘팝의 여왕’ 마돈나가 1985년 7월에 발매한 히트곡입니다.
영화 ‘수잔을 찾아서’의 삽입곡으로 제작되었으며, 키보디스트 스티븐 브레이와 공동 작곡한 댄스 팝의 명작입니다.
신시사이저와 드럼 머신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사운드에, 리스너를 춤으로 이끄는 매력적인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영국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그녀의 영국 내 최대 히트가 되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나 여름 파티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싶을 때 딱 맞는 한 곡입니다.
IslandMiley Cyrus

여름의 끝자락에 마음에 스며드는, 마일리 사이러스의 감성 가득한 트로피컬 발라드를 소개합니다.
2023년 3월에 발매된 앨범 ‘Endless Summer Vacation’에 수록된 이 곡은 팝과 레게 요소를 능숙하게 융합한 잔잔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외딴섬에 남겨진 것인지, 아니면 낙원에 도달한 것인지라는 물음을 축으로, 고독과 자유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심정을 그려냅니다.
연애의 끝과 새로운 시작의 경계선에 멈춰 선 주인공의 감정이, 멜로한 멜로디에 실려 처연하게 노래됩니다.
여름의 황혼 무렵, 혼자 보내는 고요한 시간에 딱 어울리는 한 곡입니다.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Rosa Walton

영국 출신의 로자 월턴은 팝 듀오 Let’s Eat Grandma의 멤버로 활동하며, 신스팝과 드림팝을 주특기로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본작은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사운드트랙으로 2020년 12월에 제작된 곡으로, 2022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스’에 사용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감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이며, 주인공 데이비드와 루시의 관계를 그리는 중요한 장면에서 흐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곡입니다.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영국 싱글 차트에서 68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을 좋아하는 분이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