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올려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달은 우리에게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끝없이 신비롭고 흥미가 가시지 않는 존재죠.
태양빛의 영향으로 보름달이나 그믐달 같은 형태로 변하며, 보는 이들을 매혹하기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는 ‘달’이라는 별을 감수성이 풍부한 아티스트들이 곡의 소재로 다루지 않을 리 없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매혹적인 달을 테마로 한 서양 음악의 명곡들을 한꺼번에 소개합니다.
말 그대로 달을 노래한 곡부터 메타포로 달이나 달빛이 쓰인 곡까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라인업으로 엄선한 여러 타입의 음악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2025] 달을 노래한 서양 음악의 명곡. 추천 인기곡 (1~10)
rises the moonliana flores

달의 매력을 조용히 노래하는 명곡이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리아나 플로레스에게서 전해졌습니다.
그녀의 2019년 4월 EP ‘Recently’에 수록된 이 곡은 포크와 어쿠스틱 팝 요소를 담은 온화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보컬이 듣는 이의 마음 깊숙이 스며듭니다.
가사는 일상의 어려움과 마음의 싸움을 시적으로 그려내는 한편, 달의 출현을 희망과 변화의 상징으로 묘사합니다.
마치 달빛이 마음을 비추는 듯한 치유와 평온을 선사하는 이번 작품.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 곡입니다.
Moon Undah WaterPuma Blue

런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미학을 고수하는 싱어송라이터, 푸마 블루의 환상적인 발라드 곡입니다.
수면에 비친 달빛처럼 덧없음을 느끼게 하는 멜로디와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데뷔 EP ‘Swum Baby’에 수록된 곡으로, 재즈와 소울의 요소를 담은 독특한 사운드가 매력적입니다.
밤 드라이브나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한 곡이에요.
가사의 세계관에 흠뻑 빠지며, 푸마 블루의 섬세한 보이스를 즐겨보세요.
To The MoonMeghan Trainor

메건 트레이너가 2024년 5월에 발표한 신곡은 1960년대의 토치 송 스타일을 도입하면서도 팝, 두왑, 클럽 비트를 융합한 참신한 작품으로, 달의 매력을 독특한 관점에서 그려낸 곡입니다.
미국 출신인 그녀답게 캐치하고 멜로딕한 요소가 가득 담긴 이번 작품은, 가사에 우주와 로켓선이 테마로 등장하며 사랑의 힘으로 일상에서 비현실적인 체험으로 이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건의 아들이 우주에 관심을 보인 데서 영감을 받았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MoonKanye West

어딘가 먼 곳으로 가서 현실 도피를 하고 싶다, 싫은 일을 계속 피하고만 있고 싶다라고 생각해본 적 없나요? 그런 마음을 품은 남성이 ‘달에 가고 싶다’고 바라는 모습을 그린 곡이 바로 ‘Moon’입니다.
이 곡을 만든 이는 카니예 웨스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예(Ye)입니다.
그가 속삭이듯 건네는 플로우도 있어 마음이 치유됩니다.
느긋하게 쉬고 싶을 때 달을 바라보며 들어줬으면 하는 한 곡이죠.
참고로 코러스를 맡은 사람은 돈 톨리버예요.
MoonKid Francescoli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음악 프로듀서 키드 프란체스콜리가 2017년 3월에 발표한 곡입니다.
신스팝과 앰비언트 하우스를 융합한 멜로딕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네요.
앨범 ‘Play Me Again’에 수록된 이 곡은 단순한 가사와 인상적인 허밍이 특징적입니다.
달의 신비성과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해요.
영화적인 분위기도 지닌 이 작품은 고요한 밤에 혼자서 듣기를 추천합니다.
MoonlightAriana Grande

아름답고 유려한 멜로디와 우아한 스트링스, 이른바 ‘하치로쿠’라고 불리는 6/8 박자의 리듬까지 더해져, 어딘가 올디스 팝을 떠올리게 하는 노스탤직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이 ‘Moonlight’는 현대 팝 신에서 가장 강력한 젊은 디바 중 한 명인 아리아나 그란데가 2016년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Dangerous Woman’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곡입니다.
앨범의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1번 트랙에 이렇게 차분하고 담담한 곡을 배치한 점에서, 당시 이미 톱스타 자리에 오른 아리아나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죠.
‘달빛’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무척 로맨틱한 기분이 들게 하지만, 가사 내용 또한 달빛에 빗대어 달콤한 사랑의 시작을 그려낸 것입니다.
아리아나의 미성의 훌륭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참고로, 아리아나가 프로듀싱한 같은 제목의 향수도 출시되었었죠!
Marquee MoonTelevision

인트로에서 단음으로 이루어진 기타 리프가 주는 엄청난 임팩트와, 도드라진 독창성이 만들어낸 곡의 훌륭함은 아마도 영원히 빛바래지 않을 것입니다.
이른바 포스트 펑크라 불리는 음악 무브먼트의 대표적 존재 중 하나로 활약한 뉴욕 출신 밴드 텔레비전이 1977년에 발표한 명곡이죠! 이 곡의 송라이팅 방법론에 영향을 받은 뮤지션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서로 얽히는 트윈 기타와 타이트하면서도 유연한 비트를 새기는 리듬 섹션이 빚어내는 밴드 앙상블의 묘미는 언제 들어도 자극적입니다.
송라이터이자 기타와 보컬을 맡은 톰 벌레인 씨의 뉴요커다운 문학성과 독자적인 시정(詩情)이 느껴지는 가사, 그리고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도 정답으로 여겨지는 해석은 없고 진실을 아는 이는 아마 벌레인 본인뿐일 것이라는 점 역시 이 곡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한층 돋우는 요소죠.
요사스러운 빛을 뿜는 달에 마음이 흔들릴 듯한 밤, 꼭 이 곡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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