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을 끌어올리거나 용기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애절한 곡이나 조금은 슬픈 곡을 들으며 혼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죠.
등을 떠밀어 주는 듯한 업템포 곡도 좋지만, 이번 글에서는 리스너의 마음에 공감해 주는 듯한 팝의 애절송 명곡들을 신구를 가리지 않고 조사해 선곡해 보았습니다.
클래식한 스탠더드 넘버는 물론, 최근 몇 년간의 히트곡부터 최신 화제곡까지, 장르 구분 없이 엄선한 곡들로 소개합니다.
침실이나 드라이브 등, 당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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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게 하는! 팝송의 애절한 송 — 과거의 명곡부터 최신곡까지 — (1~10)
All of MeJohn Legend
인기 R&B와 소울 가수라는 틀을 넘어, 2000년대 이후 음악 신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확실한 실력을 계속해서 인정받아 온 존 레전드.
스위트한 러브송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울 송까지 아우르는 레전드가 2013년에 발표한 ‘All of Me’는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명곡입니다.
레전드 특유의 소울풀한 멜로디와 코러스, 심플한 피아노 반주로 직조된 보석 같은 러브 발라드로, “나의 전부를 너에게 바친다”라고 직설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죠.
전 세계 결혼식에서 최고의 인기곡이라는 것도 수긍이 갑니다!
See you againWiz Khalifa ft. Charlie Puth
인기 래퍼 위즈 칼리파가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를 게스트로 맞아 2015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스카이 미션’의 주제가로 기용되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했고, 제58회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은 명곡이죠.
찰리의 팔세토를 살린 보컬과, 마치 말을 건네듯한 칼리파의 랩이 가슴을 울립니다.
사실 이 곡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았고 2013년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에게 바친 곡이기도 합니다.
곡의 배경을 알고 다시 가사를 읽어보면, 뜨거운 남자의 우정이 절절하게 전해져 눈물샘을 폭발시키죠…!
HappierEd Sheeran
2010년대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싱어송라이터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영국 출신 에드 시런.
힙합에서 영향을 받은 독특한 창법과 타임리스한 멜로디, 어쿠스틱 기타와 루퍼 페달을 능숙하게 활용한 퍼포먼스에서 탄생한 곡들은 모두 에드 본인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Happier’는 2017년에 발매된 앨범 ‘÷’에 수록되어 싱글로도 커트된 곡입니다.
에드다운 아름다운 멜로디와, 헤어져 버린 연인에게 느끼는 쓸쓸한 마음을 적나라하게 그린 가사가 정말 가슴을 저미게 하죠.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는 분들께 꼭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명곡입니다!
Young and BeautifulLana Del Rey
미국 출신 라나 델 레이가 부른 애잔한 곡은 젊음과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그려냅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사운드트랙으로 2013년 4월에 발표되어, 영화의 세계관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와 현악기를 기반으로 한 발라드는 그녀의 특유의 멜랑콜리한 보이스와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에 깊이 울림을 줍니다.
사랑의 영속성에 대한 불안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두려움을 섬세하게 노래한 이 작품은, 혼자 조용히 듣고 싶은 밤에 제격입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빌보드 차트에서도 22위를 기록했습니다.
Someone You LovedLewis Capaldi
1996년생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인 루이스 카팔디는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젊은 세대 최상급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스타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소박한 외모와,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이 있는 보이스를 지녔으며, 2019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Divinely Uninspired to a Hellish Extent’도 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런 카팔디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곡이 2018년에 발표된 대히트곡 ‘Someone You Loved’입니다.
무엇 하나 보태지도 빼지도 않은 듯한 분위기의 심플한 피아노 발라드이기에, 카팔디의 훌륭한 보컬이 더욱 가슴을 울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주인공의 심정이 전해지는 가사, 장기 기증 자선단체와 협업한 뮤직비디오까지 포함해, 꼭 혼자서 이 곡과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Good DaysSZA
애절함과 희망이 공존하는 곡입니다.
미국 출신의 시자(SZA)가 과거의 아픔과 마주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감정적인 보컬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듣는 이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2020년 12월에 발매된 이 곡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빌보드 핫 100에서 9위에 올랐습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나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SZA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도 ‘좋은 나날’을 믿어보지 않겠어요?
MemoriesMaroon 5
2019년 10월에 발매되어 히트를 기록한, 인기 밴드 마룬5의 곡입니다.
음수를 절제한 편곡과 심플한 코러스워크에 이끌려, 제목 그대로 향수를 자아내는 멜로디를 담담히 노래하는 보컬리스트 애덤 리바인의 모습을 계속해서 비추는 MV도 매우 인상적이었죠.
이 곡의 MV는, 그 데이비드 핀처 감독 작품의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제프 크로넨웨스가 촬영 디렉터를 맡았으며, 2017년에 급서한 밴드의 전 매니저에게 바친 곡이자 영상 작품입니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먼 곳으로 떠나버린 사람과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고, 이 곡과 겹쳐 보며 지난날의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떠올려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