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그런 때에 들어줬으면 하는 서양 팝의 명곡
음악의 힘은 대단해서, 우울할 때 그냥 노래를 듣기만 해도 기운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곡을 만나기는 드물고, 쉽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노래를 찾기는 어렵죠.
특히 서양 팝은, 일본 음악에 비해 더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분들을 위해, 힘들 때나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들어보셨으면 하는 서양 명곡들을 골라봤습니다.
가사 해설도 함께 있으니, 영어를 몰라도 문제없이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천천히 감상해 주세요.
괴롭고, 사라져 버리고 싶어… 그럴 때 들어줬으면 하는 서양 음악의 명곡(1〜10)
MemoriesMaroon 5

캐논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하고 듣기 좋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Maroon 5의 ‘Memories’는 사실 고인이 된 사람들에게 바치는 곡이죠.
가사 속 ‘추억에 건배’나 ‘마시면 떠올라버려’ 같은 말이 꾸밈없이 가슴을 울립니다.
누구나 겪는 이별이지만, 그 사람과 만난 기적과 감사가 가사와 다정한 멜로디에서 배어 나오죠.
이제는 곁에 없는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를 내 안에서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한 곡입니다.
Wake Me UpAvicii

아비치의 곡 ‘Wake Me Up’은 댄스 음악치고는 드물게 컨트리풍 사운드가 편안해서 멜로디만 들어도 상쾌한 기분이 들죠! 직역하면 ‘깨워줘’라는 제목의 이 곡은, 사실 매우 깊은 가사를 담고 있으며 현실과 꿈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갈등을 그려냅니다.
그 안에서 ‘Wake Me Up’이라는 문구를 키워드로 전개되며, 꿈과 나아가야 할 길에서 헤맬 때 이정표가 되어주는 한 곡입니다.
Bad DayDaniel Powter

무엇을 해도 안 되는 것 같아… 하고 풀이죽는 날도 있죠.
그런 날에 들어봤으면 하는 한 곡이 바로 다니엘 파우터의 ‘Bad Day’입니다.
스스로 뭐든지 안 된다며 포기하려 할 때 “오늘은 그냥 운이 없었을 뿐이야”라고 위로해 주는 메시지 송이에요.
부드러운 보컬, 피아노의 음색과 따뜻한 앙상블이 당신을 감싸줍니다.
우울할 때에도 듣고 나면 고개를 들어볼 수 있게 되는, 그런 다정함이 넘치는 응원가입니다.
You’re BeautifulJames Blunt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가 들려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마음을 흔드는 한 곡입니다.
2005년 5월에 발표된 이 작품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연인이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경험에서 탄생했습니다.
앨범 ‘Back to Bedlam’에 수록되어 전 세계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후지TV 드라마 ‘고바야카와 노부키의 사랑’의 삽입곡과 토요타 비츠의 CM송으로도 쓰였습니다.
겉보기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곡이지만, 사실은 애절한 마음과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어 실연이나 이별을 겪은 이들의 마음에 깊이 울림을 주는 노래입니다.
Girl on FireAlicia Keys

어려움에 짓눌릴 것 같을 때, 내면의 힘을 깨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한 곡입니다.
미국의 알리샤 키스가 2012년 9월에 발표한 이 작품은, 평범한 소녀가 열정을 불태우며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힘있게 그려냅니다.
앨범 ‘Girl on Fire’에 수록된 이 곡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의 첫 공개를 시작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R&B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일렉트로와 힙합 요소를 접목한 혁신적인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이나, 큰 벽에 부딪혀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때 꼭 들어보시길 추천하는 곡입니다.
Fix YouColdplay

인생에서 누구나 겪는 깊은 좌절과 상실.
그런 때 곁을 지켜주는 곡이 바로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2005년 9월에 발표한 따뜻한 발라드입니다.
슬픔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곁에 머물며 지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부드럽게 노래합니다.
앨범 ‘X&Y’에 수록된 이 곡은 점차 고조되는 장대한 사운드와 함께,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추모식에서 연주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실의의 바닥에 있을 때, 혹은 소중한 사람을 지탱해 주고 싶을 때, 마음에 깊이 울림을 주는 한 곡이 될 것입니다.
PompeiiBastille

힘찬 리듬과 장대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을 영국의 인디 팝 밴드 배스티유가 발표했습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파괴된 로마의 도시 폼페이를 모티프로 삼아, 일상 속에서의 목적 상실과 자기 탐구의 갈등을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냈습니다.
2013년 1월 앨범 ‘Bad Blood’에서 공개된 이 곡은 영국 싱글 차트 2위, 미국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큰 히트를 거두었습니다.
슬픔과 외로움을 안고 있으면서도 앞을 보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감싸는 사운드는, 마음이 꺾일 듯한 순간에 살며시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