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한 장] 재즈의 명반.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 셀렉션
재즈라는 음악 장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쩐지 세련됐다거나, 혹은 진입 장벽이 높을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서브 장르가 존재하는 재즈의 역사는 간단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물론 오래된 시대의 음악만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관심은 있지만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우선 이 한 장, 하고 추천할 수 있는 재즈사에 남을 스탠더드 명반들을 엄선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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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한 장] 재즈의 명반.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 셀렉션(1~10)
St. ThomasSonny Rollins

‘색소폰 콜로서스’라는 제목은 재즈 색소폰 연주의 거장, 전설적인 존재에 걸맞은 앨범 타이틀이죠! 1956년에 발매되어 재즈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한 장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앞서 말했듯 재즈 색소폰의 일인자인 소니 롤린스의 대표작이자, 1950년대가 낳은 모던 재즈의 정수입니다.
2010년에는 80세 기념 투어를 펼치는 등, 그야말로 재즈계의 살아 있는 사전이라 할 수 있는 롤린스의 젊은 시절 모습이 떠오르는 듯한, 호쾌하면서도 따뜻함이 깃든 연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 불러야 할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롤린스 본인이 영국의 전승 민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St.
Thomas’는 수록곡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곡으로,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서 많은 뮤지션들에게 꾸준히 커버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모두 감안할 때, 테너 색소폰의 음색을 만끽하고 싶은 분이나 이제 막 재즈의 세계에 첫 발을 들이려는 분들께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은 작품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Full HouseWes Montgomery

재즈 기타리스트의 전설적인 연주자이자 후대 아티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은 1923년생인 웨스 몽고메리입니다.
음악가 집안에서 자랐다는 웨스는 놀랍게도 악보를 읽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타 연습을 시작한 것도 스무 살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독학으로 익힌 그의 기타는 엄지손가락 하나로 피킹하는 스타일이 특징적이며, 소위 옥타브 주법을 대대적으로 사용한 연주로 재즈 기타의 역사를 바꿀 정도의 영향을 끼쳤습니다.
1962년에 발매된 앨범 ‘Full House’는 기타를 연주하는 웨스의 손을 포커스한 앨범 재킷이 매우 멋진 한 장입니다.
색소폰 연주자 조니 그리핀, 피아니스트 윈턴 켈리 등이 참여한 이 작품은 재즈 기타의 역사에 새겨진 명반 중의 명반! 라이브 녹음 특유의 기분 좋은 긴장감과 스튜디오 앨범에 뒤지지 않는 앙상블의 완성도는 지금 들어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스탠더드 넘버부터 웨스의 오리지널 곡까지 아우른 이 작품은 재즈 기타의 기본을 즐길 수 있는 제격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AcknowledgementJohn Coltrane

‘지상의 사랑’이라는 일본어 제목만으로도 성스러운 울림과 분위기를 겸비한 높은 예술성을 예감하게 합니다.
실질적인 활동 경력은 약 10년 남짓으로 짧았음에도 재즈계의 거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존 콜트레인 씨가 1965년에 발표한 걸작 ‘A Love Supreme’을 소개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무명 시절도 길었던 콜트레인 씨가 최전선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서른을 넘긴 1950년대 후반부터였고, 1967년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약 10년 동안 엄청난 속도로 농밀한 재즈 인생을 질주했습니다.
그는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몇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될 정도였습니다.
그런 콜트레인 씨의 걸작으로 꼽히는 ‘지상의 사랑’은 신에게 바쳤다고 알려진 컨셉추얼한 앨범으로, 4부 구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활동 후기에 프리 재즈에 접근해 간 콜트레인 씨의 창조성과 선진적인 스타일이 결실을 맺은 예술적 걸작이자, 동시에 상업적 성공도 함께 거둔 훌륭한 한 장입니다.
콜트레인 씨의 폭발적인 감정이 응축된 연주는 물론, 명수들이 선사하는 강렬한 밴드 앙상블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재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측면도 있겠지만, 마음을 완전히 비운 상태로 이 음의 세계를 체감하는 기쁨 또한 꼭 맛보셨으면 합니다.
[먼저 이 한 장] 재즈 명반.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 셀렉션(11~20)
Autumn LeavesCannonball Adderley

대식가에서 유래했다는 ‘캐넌볼’이라는 별명도 인상적인 캐넌볼 애더리 씨는, 마일스 데이비스 씨가 이끄는 그룹에서의 활약과 재즈에만 머물지 않는 크로스오버적인 사운드로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알토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마일스 씨의 명작 ‘Kind of Blue’나 실험적인 작품 ‘Bitches Brew’ 등에 참여하는 한편 솔로로도 활동했으며, 1961년에는 브라질 음악의 대표격인 세르지오 멘데스 씨와 협연한 ‘Cannonball’s Bossa Nova’가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소울 재즈 영역에서도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내는 등 다채로운 활약을 보인 애더리 씨가 1958년에 발표한 솔로 앨범 ‘Somethin’ Else’는 사실상 마일스 데이비스 씨가 주도한 한 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문 블루 노트에서 나온 작품들 가운데서도 명반 중의 명반이자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여럿 있지만, 역시 재즈 스탠더드 넘버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Autumn Leaves(고엽)’에서 풍기는 애수 어린 앙상블의 묘미는, 이것이야말로 어른의 재즈라고 말하고 싶은 차분함과 풍요로운 울림으로 황홀하게 만들어 줍니다.
재즈를 듣는 첫 한 장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Cleopatra’s DreamBud Powell

옛날 재즈 뮤지션들 가운데에는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생활에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던 아티스트가 많았고, 소위 비밥 스타일의 제1인자로 불리는 재즈 피아니스트 버드 파월 역시 그중 한 사람입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훌륭한 명곡들을 탄생시킨 파월은, 활동 초기부터 그 장래성을 높이 평가받아 재능에 걸맞은 뛰어난 녹음을 남겼지만,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알코올 등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경위도 있어, 전성기로 불리는 시기는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반에 걸친 녹음들인데, 여기서는 명문 블루노트 레코드에서 1958년에 발매된 ‘The Scene Changes: The Amazing Bud Powell (Vol.
5)’를 소개합니다.
아무튼 일본에서는 ‘클레오파트라의 꿈’이라는 번안 제목으로 압도적인 지명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Cleopatra’s Dream’이 정말 훌륭하며, 재즈사에 남을 명곡으로서 한 번은 들어봐야 할 곡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참고로 곡 중에 들리는 허밍이나 신음 소리는 파월 본인의 것입니다.
우선 이 곡으로 파월의 매력을 접해 보고, 다른 명반들을 손에 넣는 계기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요?
Maiden VoyageHerbie Hancock

1960년에 약관 20세로 프로 활동을 시작한 허비 행콕은 재능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이면서도, 자신의 곡 ‘카멜레온’이라는 제목 그대로의 유연한 태도로 긴 활동 역사 속에서 다양한 스타일에 끊임없이 도전해 온 기재의 아티스트입니다.
명문 블루 노트 레코드에서 데뷔했을 뿐만 아니라 재즈 펑크와 퓨전의 선구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냈고, 1980년대에는 일찍이 힙합의 방법론을 받아들이는 등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음악성도 연달아 변모시키며 예술성과 상업적 성과를 겸비한 위대한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 행콕의 디스코그래피 중 한 장을 고르기는 어렵지만, 여기서는 1960년대 당시의 ‘뉴 메인스트림 재즈’ 명반으로 높이 평가받는 1965년 발표작 ‘Maiden Voyage’를 다루고자 합니다.
‘처녀항해’라는 일본어 번역 제목으로도 알려진 이 작품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밴드에서 서로 갈고닦던 멤버들이 집결해 제목 그대로 ‘항해’를 테마로 한 컨셉추얼한 앨범을 완성한 것입니다.
절제된 지성적인 앙상블은 통일감을 지니고, 인상적인 멜로디들은 웅장하면서도 시정(詩情)이 깃든 울림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혼자 보내는 밤, 이 작품을 들으며 사색에 잠겨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What’s NewHelen Merrill

헬렌 메릴은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차분하고 세련된 보컬 스타일이 특징으로, 많은 재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954년에 발매된 ‘With Clifford Brown’은 그녀의 커리어 초기의 명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리퍼드 브라운과의 협연이 성사된 이 앨범은 재즈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됩니다.
재즈 스탠더드 넘버를 중심으로, 메릴의 윤기 있는 보이스와 브라운의 기교적인 트럼펫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재즈 입문자부터 숙련된 리스너까지 폭넓게 추천할 만한 한 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