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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힙합! 서양 음악 JAZZY HIP HOP 명반 모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힙합, 아니 랩은 좀 어려워서…’처럼 막연한 이미지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사실 많지 않을까요?

취향 차이는 물론 있지만, 입구를 바꿔보면 의외로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그런 기대를 담아, 이번 글은 해외의 ‘재지 힙합’을 주제로 다룹니다!

말 그대로 재즈의 영향을 받은 힙합,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재즈 랩(jazz rap)’이라고 불리는 장르로, 1990년대에 꽃피운 힙합의 서브장르입니다.

힙합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듣기 쉬운, 세련된 트랙과 그루브에 마음까지 들뜨게 하는 명반들을 꼭 즐겨보세요!

세련된 힙합! 서양 음악 JAZZY HIP HOP 명반 모음(21~30)

Black Radio

Always ShineRobert Glasper

Robert Glasper, Lupe Fiasco & Bilal Perform Always Shine
Always ShineRobert Glasper

2000년대 이후 재즈, 힙합, 소울, R&B 등의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존재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을 꼽자면 로버트 글래스퍼일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경험을 쌓으며 재즈, 가스펠, 블루스 등의 음악에 친숙해진 글래스퍼는 동시에 힙합과 네오소울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깊게 하며, 양쪽을 잇는 가교 같은 존재로 처음부터 자유로운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재즈의 명문 레이블 블루노트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그는, 2012년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명의로 ‘Black Radio’를 발표했습니다.

이 앨범은 이듬해 그래미상 최우수 R&B 앨범을 수상함과 동시에 빌보드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크로스오버 감각을 지닌 글래스퍼의 재능이 단숨에 꽃피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런 ‘Black Radio’는 기존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올드 재즈 넘버를 샘플링하던 방식과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게스트들과 생악기의 연주로 구성된 사운드를 들려주며, 2010년대 블랙 뮤직의 새로운 개막을 알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곡은 물론 커버곡들도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특히 마지막에 수록된 너바나의 명곡 ‘Smells Like Teen Spirit’ 커버는 글래스퍼의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끝으로

앞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힙합에 관심이 없거나 어려워한다고 느끼던 분들도, 이번에 소개한 작품들을 실제로 들어보고 놀라신 분이 많지 않았을까요? 라운지 음악처럼 세련된 카페의 BGM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사실은 모르는 사이에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재지 힙합을 발판으로 삼아 힙합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