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이어지는 장마철.
외출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눅눅한 분위기 속에서 기분이 가라앉을 때도 있지만,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촉촉한 공기감과 느긋한 집콕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때이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그런 장마의 분위기에 푹 젖을 수 있는 비와 관련된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정석적인 비 명곡은 물론, ‘6월’이나 ‘수국’ 같은 포인트 단어가 들어간 곡들도 의식해서 픽업했습니다.
당신의 취향에 딱 맞는 장마송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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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찬란King Gnu

비 오는 날에 햇빛이 쏟아지는 듯한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King Gnu의 곡입니다.
지난날의 피로나 짐을 녹슨 자전거에 비유하면서도, 그럼에도 계속 나아가려는 의지가 힘 있게 노래되고 있습니다.
TBS 일요극장 ‘올드 루키’의 주제가로 2022년 7월에 디지털로 발매되었으며, 앨범 ‘Stardom’에도 수록되었습니다.
빗속에 서서 마음의 짐을 씻어내고 새로운 무대에서 살아가겠다는 결의를 담은 이 곡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분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걸어가려는 분들의 등을 부드럽게 떠밀어 줄 것입니다.
마음의 비indigo la End

마음에 내리는 비를 노래한 indigo la End의 아름다운 발라드.
사랑의 끝을 맞이한 여성의 복잡한 심경이 비라는 상징적 모티프를 통해 애절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떠나려는 결심과 죄책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애정이 서서히 식어가는 마음의 변화가 섬세하게 표현된 가사는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6년 2월에 발매된 이 곡은 스마트폰 게임 ‘소멸도시’의 CM 송으로도 기용되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혼자 방에서 보내는 장마철 밤이나, 사랑의 끝과 마주하고 싶을 때 살며시 곁을 지켜주는 한 곡입니다.
축제sumika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의 등을 다정하게 밀어주는, sumika의 든든한 응원가입니다.
불안과 긴장에 맞서는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을 담은 메시지가 밝고 팝한 사운드에 실려 노래됩니다.
모리나가 제과의 ‘수험에 in 젤리 2021’ CM 송으로 기용되어, 수험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2021년 3월에 발매된 앨범 ‘AMUSIC’의 리드곡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sumika다운 청량감이 가득한 곡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 때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을 때 들으면, 분명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수국캔나이

비에 젖은 도시에서 피는 꽃의 덧없음을 통해, 바람을 피운 쪽의 복잡한 심경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캬나이 씨의 곡입니다.
연애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는 자기정당화와 내면의 갈등이 교차하는 가사는, 듣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2022년 5월에 발매된 이 작품은 이전에 없던 대담한 시선으로 사랑을 노래한 의욕작입니다.
장마철에 피는 꽃의 꽃말을 능숙하게 활용해, 순수했던 사랑이 변해 가는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복잡한 연애 감정과 마주하고 싶을 때나, 인간관계의 모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한 곡입니다.
Rainy Driverimase

비 오는 날의 드라이브를 무대로, 연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성과 흔들리는 감정을 그려낸, imase의 주옥같은 곡입니다.
수도고속을 지나간 뒤 시작되는 비와 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차가운 거리감이 겹쳐지며, 맑았던 관계에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하는 심경이 섬세하게 표현됩니다.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려 해도 못 들은 척하는 데서 오는 답답함과, 평행선 같던 관계가 하나가 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빗소리와 함께 마음에 울립니다.
2024년 5월 발매 앨범 ‘범재’에 수록된 이 작품은, 사랑의 불안정함으로 고민하는 분이나 비 오는 날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한 곡입니다.
6월은 비가 갠 도시를 쓴다요루시카

누군가가 보고 싶어지는, 아주 감성적인 작품입니다.
작곡가 n-buna와 보컬 suis로 이루어진 밴드 요루시카의 곡으로, 2019년에 발매된 앨범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편지를 쓴다’라는 테마가 이렇게나 깊고 마음에 와닿는 곡이 될 수 있다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완성도입니다.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는 컨셉 앨범이기 때문에, 다른 곡들도 함께 들어보면 이 곡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길 잃은 개와 빗소리의 비트ASIAN KUNG-FU GENERATION

비 오는 날 길을 잃은 개의 심정을 겹쳐 놓듯, 인생에서 방황을 느끼는 마음속을 노래한 ASIAN KUNG-FU GENERATION의 곡입니다.
길을 잃었을 때의 불안과 고독, 그럼에도 계속 걸어가야 하는 마음이 빗소리의 리듬과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2010년 5월에 발매된 이 작품은 오리콘 차트에서 8위를 기록하며 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생의 방향성에 고민이 들 때나,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 용기가 필요할 때 듣고 싶은 한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