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음악 팬 여러분은 평소에 듣는 팝/서양 음악 속에서 문득 익숙한 언어… 일본어가 들렸던 경험이 적지 않게 있지 않으셨나요?
일본인이 영어와 일본어가 섞인 가사를 쓰듯이, 서양 아티스트들도 의도적으로 일본어 가사를 넣는 경우가 꽤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어가 포함된 서양 음악이라는 테마로, 시대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곡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원래 있는 서양 곡을 일본어 가사로 바꾼 유형의 곡은 가능한 한 제외하여 소개하고 있으니, “이 곡에도 일본어 가사가 들어가 있었네”와 같은 의외의 발견이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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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본어가 들어간 팝송 모음 (1~10)
Teo TorriatteQueen

서양 팝음악에서 일본어가 곳곳에 쓰인 곡은 드물고 특별한 존재입니다.
1976년에 발매된 퀸의 앨범 ‘A Day at the Races’에 수록된 ‘Teo Torriatte (Let Us Cling Together)’ 역시 그런 보석 같은 한 곡입니다.
브라이언 메이가 일본 팬들에게 바친 이 곡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멜로디와 코러스 속에 숨겨진 일본어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일본에 대한 경애를 담아 일본어로 쓰인 파트는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2011년의 큰 슬픔 속에서 자선 앨범에 수록되면서, 이 곡이 지닌 ‘연결’의 소중함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 곡을 통해 음악이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놀라움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그야말로 사랑의 노래입니다.
Childlike Things (Ft.North West)FKA Twigs

아이 같은 순수함과 상상력의 세계로 이끄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FKA 트윅스.
앨범 ‘EUSEXUA’에 수록된 이번 작품에서는 카니예 웨스트의 딸 노스 웨스트와의 협업이 성사되었습니다.
그녀는 일본어로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하는 노래를 선보이며 의외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모리스 센닥의 명작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트윅스가 13세에 쓰기 시작해 19세에 완성했다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5년 1월의 앨범 발매에 앞서 단편 영상 ‘Have You Experienced Eusexua?’도 공개되어, 많은 저명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내면의 동심을 되찾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리스너들에게도 딱 맞는 한 곡입니다.
ABC feat. Sophia BlackPolyphia

현재 가장 주목받는 테크니컬 인스트루멘털 밴드인 텍사스 출신 폴리피아가 2022년 10월에 발매한 앨범 ‘Remember That You Will Die’에 수록된 ‘ABC feat.
Sophia Black’은 그들의 커리어 가운데서도 매우 캐치한 보컬 곡으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얼터너티브 팝적인 풍미의 보컬과 뛰어난 기타 연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일본과 미국의 혼혈 가수인 소피아 블랙이 영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한 가사는 서양 팝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동시에, 일본 팬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매력을 발하고 있네요.
OTAKU HOT GIRLMegan Thee Stallion

주술회전의 아이캐치 음악을 샘플링한 메건 더 스탤리언의 곡은, 미국 힙합과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가 훌륭하게 융합된 걸작입니다.
‘아리가토’와 같은 일본어를 포함하면서, 고조 사토루나 나루토 등의 캐릭터를 자신의 강함과 매력에 비유한 가사는 오타쿠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합니다.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그녀는 2024년 6월, 세 번째 정규 앨범 ‘Megan’의 수록곡으로 이 곡을 발표했습니다.
샘플링 허가를 받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완성한 본작은 빌보드 핫 100에서 67위를 기록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는 그녀의 일본 방문 모습도 담겨 있으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자신감 넘치는 파워풀한 여성상을 체현한 곡으로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irisute GomenTrivium

미국의 헤비 메탈 밴드 트리비엄의 힘찬 사운드와 일본어 제목이 인상적인 곡 ‘Kirisute Gomen’은 2008년에 세계 데뷔를 장식했습니다.
사무라이의 권위를 상징하는 ‘벼어버려도 무방’(斬り捨て御免)이라는 말은 그들의 음악성을 그대로 체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유를 노래하며, 사회나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개인의 신념을 지키는 중요성을 호소합니다.
일본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한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음악에 다양한 문화가 반영되는 일은 흔하지만, 이 정도로 일본어가 인상적인 서양음악은 드뭅니다.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배경을 지닌 프런트맨, 매튜 키이치 히피의 세계관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Mamushi (feat. Yuki Chiba)Megan Thee Stallion

미국 출신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선보이는 중독성 넘치는 한 곡.
힘 있는 랩 위에 자기 긍정과 성공의 기쁨을 힘차게 노래합니다.
일본 아티스트 치바 유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영어와 일본어가 어우러진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2024년 7월에 발매되어 Billboard Hot 100에서 36위를 기록했으며, 도쿄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리듬은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나 스스로를 북돋우고 싶을 때 제격.
글로벌 음악의 매력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한 곡입니다.
LegacyEminem

일본어 가사를 섞은 랩이라고 하면, 에미넴의 숨은 명곡에 눈길이 갑니다.
2013년 앨범 ‘The Marshall Mathers LP 2’에 수록된 곡은 유년기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담아낸 자전적인 작품이죠.
미국 미주리주 출신인 그가 자신의 약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나는 화성인인가?”라고 자문하는 태도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여성 보컬이 어우러진 분위기는 ‘Stan’을 떠올리게 하네요.
이 곡은 2014년 프로레슬링 이벤트 ‘WrestleMania XXX’의 공식 테마송으로 사용되어 스포츠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내성적이고 자신만의 자리를 찾지 못하던 소년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가는 이야기는, 무언가 소중한 것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울림을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