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뿐이야! 90년대에 히트한 팝 발라드 송
1990년대 음악은 장르가 세분화되었고, 얼터너티브 록에 R&B와 힙합 등의 음악이 잇따라 차트에 오르는 등,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동시에,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는 명(名) 발라드가 많이 탄생한 것도, 90년대가 얼마나 음악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일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90년대에 대히트를 기록한 팝 발라드 명곡들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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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뿐이야! 90년대에 히트한 팝 발라드 곡 (1~10)
I Will Always Love YouWhitney Houston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 곡은 원래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이 만든 곡으로 1973년에 발매되었습니다.
휘트니가 커버한 버전은 컨트리 색채가 옅어지고 발라드 곡으로 편곡되었습니다.
그녀가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가로 사용되어, 빌보드 핫 100에서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큰 히트를 쳤습니다.
IrisGoo Goo Dolls
결성 이후 30년이 넘는 커리어를 자랑하며, 아메리칸 록의 양심으로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2인조, 구 구 돌스.
원래는 펑크 출신인 그들은 본격적으로 브레이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탓에 한때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밴드’라고 불리기도 했죠.
그런 그들이 1998년에 발표되어 영화 ‘시티 오브 엔젤’의 주제가로 기용되어 초대형 히트를 기록한 곡이 바로 명(名) 발라드 ‘아이리스’입니다.
존 레즈닉의 허스키하면서도 관능적인 보컬로 불려지는 애수 어린 멜로디,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철벽의 밴드 앙상블… 그야말로 록 발라드의 교본이라 할 만한 명곡입니다.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The Fugees
1996년에 힙합 그룹 푸지스가 커버한 버전이 바로 이것이지만, 일본에서는 그 이전에 매들린 벨이 부른 커피 광고의 CM 송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원래는 1972년에 로리 리버먼이 처음 발표했고, 그 곡을 우연히 들은 로버타 플랙이 이듬해 커버하여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해 온, 역사가 긴 곡이네요.
명곡뿐이야! 90년대에 히트한 팝 발라드 송(11~20)
Candle in the windElton John
원래 엘튼 존이 1973년에 발매한 앨범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에 수록되어 마릴린 먼로에게 바친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1997년에 버니 토핀에 의해 개사·리메이크되어,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장례식에서 엘튼 존이 노래했고, 이후 추모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같은 듯한 외로움을 품었던 두 여성, 마릴린과 다이애나를 향해 엘튼의 피아노가 다정하면서도 힘 있게 울려 퍼집니다.
EVERYTHING’S GONNA BE ALRIGHTSweetbox
이 곡은 누구나 아는 클래식 명곡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곡을 발표한 스위트박스는 독일 출신의 음악 그룹으로, 총괄 프로듀서, 사운드 프로듀서, 그리고 시기에 따라 바뀌는 보컬리스트로 이루어진 3인 유닛입니다.
이 곡 당시의 보컬은 티나 해리스였으며, 랩 스타일의 리드미컬한 가사와 부드러운 클래식 멜로디의 조합이 인상적이고 즐겁습니다.
HeroMariah Carey
마라이어 캐리와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원래는 더스틴 호프먼 주연 영화 ‘히어로’의 주제가로 글로리아 에스테판을 위해 만든 곡이 이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영화와는 관련 없이 마라이어가 부르는 형태로 1993년에 발매되었습니다.
그녀가 직접 부르기 위해 가사는 당초 버전에서 다소 수정되어, 그녀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기게 되었습니다.
마라이어 하면 이 곡이 떠오를 만큼, 그녀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Kiss Of LifeSade
미스터리하면서도 매혹적인 샤데이 아두의 스모키한 알토 보이스를 축으로, 군더더기 없는 곡 편곡으로 수많은 훌륭한 명곡을 만들어냈고, 다작은 아니지만 발표한 모든 작품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샤데이.
이번에 소개하는 ‘Kiss of Life’는 1992년에 발매된 앨범 ‘Love Deluxe’에 수록되어 이듬해 싱글로 컷된 곡입니다.
단 두 가지 패턴의 코드 진행이라는 심플한 구성임에도, 멜로디의 변화와 능숙한 밴드 앙상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곡을 만들어냈습니다.
발라드라고는 해도 눅눅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스무스 재즈와도 통하는 세련된 맛을 지니고 있는 점이 정말 놀랍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