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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인기를 자랑! 서양 음악의 이모 명곡

한마디로 이모라고 해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죠.

밴드 측이 인정하지 않거나,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팬들에게 이모의 명곡으로 인식되어 사랑받는 인기곡들에 주목했습니다.

애초에 록에 분류되는 이모는, 미국에서 이모셔널 하드코어로서 1980년대에 등장한 밴드 사운드를 뿌리로 합니다.

그로부터 1990년대, 2000년대를 거치며 대체 록 안에서 이모 밴드가 급격히 대두했습니다.

이번에는, 본 사이트에 보내주신 음악 팬들의 믿을 만한 의견을 바탕으로 서양 음악의 ‘이모한’ 명곡들을 리서치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밴드, 정석으로 통하는 곡들을 엄선했으니 꼭 즐겨주세요.

꾸준한 인기! 팝/서양음악 이모의 명곡(11~20)

Oh Messy Lifecap’n jazz

이모 밴드를 대표하는 존재이기도 한 미국의 밴드, 캡앤 재즈.

그들의 자유로운 사운드는 분명 펑크에서 비롯되었고, 거기서 파생되어 가는 이모라는 장르 그 자체입니다.

어수선하면서도 격렬한 사운드 속에서 터져 나오는 절규가 매력적이며, 있는 그대로의 리얼한 사운드를 담은 음원과, 말을 건네듯한 샤우트도 이 밴드의 강점입니다.

Smile In Your SleepSilverstein

Silverstein – Smile In Your Sleep (Official Video)
Smile In Your SleepSilverstein

아름답고도 비통한 멜로디와, 감정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절규의 대비.

이야말로 00년대 스크리모의 묘미죠.

그 매력을 체현한 밴드가 캐나다 출신의 실버스타인일 것입니다.

이 작품은, 평온한 잠든 얼굴 뒤에 숨겨졌던 배신을 알아버린 주인공의 사랑과 증오가 소용돌이치는 심정을 노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클린 보컬에서 격정적인 스크림으로 전환되는 순간은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뒤흔듭니다.

이 곡이 수록된 2005년 8월 발매의 출세작, 앨범 ‘Discovering the Waterfront’는 미국 차트에서 34위를 기록했습니다.

멜로디의 완성도와 강렬함을 모두 즐기고 싶은 분들께 안성맞춤.

실연의 아픔이나 배신에 대한 분노를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싶을 때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Baby, You Wouldn’t Last A Minute On The CreekChiodos

Chiodos “Baby, You Wouldn’t Last A Minute On The Creek” (Official Music Video)
Baby, You Wouldn't Last A Minute On The CreekChiodos

2000년대 스크리모 신에서 유독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밴드는 미시간주 출신의 치오도스입니다.

그들의 데뷔 앨범 ‘All’s Well That Ends Well’에 수록된 이 곡은, 말 그대로 아름다움과 격정이 교차하는 스크리모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섬세한 피아노 선율로 막이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비통한 절규와 폭풍 같은 기타 리프가 리스너를 덮칩니다.

이러한 정적과 동적의 눈부신 전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져 가는 절망과 배신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그려내는 듯합니다.

2005년 7월에 발표된 이 앨범은 신인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정을 거세게 뒤흔드는 드라마틱한 음악을 찾고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들어보길 권하는 명곡입니다.

PromiseMatchbook Romance

청량한 클린 기타 아르페지오를 귀로 들으면, 2000년대 이모의 새큼달큼함이 되살아난다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뉴욕 출신의 매치북 로맨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공격성을 겸비한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던 밴드입니다.

그들이 2003년 9월에 발매한 데뷔작 ‘Stories and Alibis’에서 선보인 이 넘버는, 무너져갈 듯한 관계를 앞에 두고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정과 동의 극적인 대비로 그려낸 구성력이 압도적입니다.

시원하게 뻗어 오르는 보컬이 후렴에서 한꺼번에 만개하는 카타르시스야말로, 그들의 뛰어난 송라이팅 센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겠지요.

2004년 컴필레이션 ‘Punk-O-Rama Vol.

9’에 영상과 함께 수록되었다는 사실에서도 당시의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모라는 장르의 틀을 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명곡입니다.

Seven (Remastered)Sunny Day Real Estate

1992년에 결성된 얼터너티브 밴드, 서니 데이 리얼 에스테이트.

이들의 곡 ‘Spade and Parade’는 인트로 첫 음부터 얼터너티브 특유의 사운드가 펼쳐지고, 멜로우한 파트를 지나 폭음 기타 속에서 보컬이 샤우트하는 파트까지 완급 조절이 훌륭한 곡입니다.

개성이 강한 보컬도 중독성이 있네요.

AccidentsAlexisonfire

Alexisonfire – Accidents (Official Video)
AccidentsAlexisonfire

캐나다의 포스트 하드코어 씬을 이끌며 메인스트림까지 끌어올린 알렉시스 온 파이어.

세 명의 보컬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그 사운드는, 바로 ‘가톨릭계 여고생이 칼로 싸우는 소리’라는 자기표현이 어울릴 만큼 과격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2004년에 캐나다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명반 ‘Watch Out!’에 수록된 그들의 대표곡입니다.

수정처럼 맑은 클린 보이스와 모든 것을 토해내듯한 절규의 대비가 격정과 서정성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완급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드라마틱한 전개는 인간관계의 덧없음과 답답함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격정적인 사운드 속에서도 문득 눈물을 부르는 멜로디를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들어보길 권하는 한 곡입니다.

꾸준한 인기! 팝 음악의 이모 명곡(21~30)

Buried Myself AliveThe Used

2000년대 초반 스크리모 씬에 뜨거운 애정을 가진 분이라면, 더 유즈드(The Used)라는 이름이 특별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홈리스 생활과 같은 처절한 경험을 거쳐 제작된 데뷔 앨범 ‘The Used’는 2002년 6월 씬에 던져졌고,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곡은 애절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에서, 목이 찢어질 듯한 절규로 한순간에 전환되는 전개로 듣는 이의 감정을 거세게 뒤흔듭니다.

스스로를 생매장하는 듯한 자기파괴적 충동과 벗어날 수 없는 폐쇄감에 시달리는 내면이 그려져 있으며, 그 고뇌는 US 얼터너티브 차트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본작을 통해 아름다움과 격정이 공존하는 스크리모의 매력을 한 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