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 추억의 포크송 명곡·인기곡 모음
여러분은 ‘포크송’이라는 음악 장르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신가요?
어쿠스틱 기타를 손에 들고 일상생활을 그린 사소설 같은 가사나 때로는 정치적인 메시지도 노래하던 쇼와(昭和) 시대의 가수들… 그런 인상을 떠올리는 분도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6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포크송이 붐을 이루며, 형태를 바꿔가면서도 음악사에 남을 수많은 명곡들이 탄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추억의 일본 포크송 명곡들 가운데서도, 특히 가라오케에서 꼭 불러보고 싶은 곡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엄선해 소개합니다.
당시를 실시간으로 겪은 세대는 물론, 쇼와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분들도 꼭 확인해 보세요!
[쇼와] 가라오케에서 부르고 싶은 추억의 포크송 명곡·인기곡 모음 (61~70)
나의 좋은 친구여카마야쓰 히로시

1975년 발매 화면의 곡은 약간 느린 템포로 느껴지지만, 노래방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좋은 곡이 아닐까요? 미나미 하루오의 ‘찬치키 오케사’ 같은 분위기가 나며, 마지막에는 반주도 연회풍이 되어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무엇보다도 청춘을 그리워하는 친구를 위한 곡이니, 동창회 등의 2차 노래방에서 꼭 부르고 싶은 곡입니다.
우리들의 여행오구라 케이

작사·작곡을 맡은 오구라는 사실 도쿄대 법학부 출신의 전직 엘리트 은행원이었습니다.
그는 곡을 만드는 일을 일기 쓰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당시 겸업이 금지되어 있던 은행에서 상사를 설득해 작곡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레코드 대상 수상곡의 작가이면서, 은행에서는 지점장까지 지낸 분이죠.
이 곡은 나카무라 마사토시 주연의 ‘우리들의 여행’ 주제가로, 나카무라 마사토시도 직접 노래했습니다.
가사 등이 약간 바뀐 부분이 있으니, 마사토시 버전과 오구라 버전 중에서 취향에 따라 골라 들어 보세요.
하얀 그네빌리밤반

1969년 1월 15일에 발매되었습니다.
형제 듀오 ‘빌리 밴밴’의 데뷔곡입니다.
이 곡은 20만 장을 넘는 히트를 기록하며, 빌리 밴밴은 단숨에 인기 포크 듀오가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두 사람의 코러스가 어우러져, 하얀 그네가 있는 아름다운 정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작품입니다.
너의 아침기시다 사토시

1979년에 방송된 드라마 ‘사랑과 갈채와’에서 배우로도 출연했고, 동시에 프로그램의 삽입곡을 불렀는데 그 결과가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노래 제목은 드라마 안에서는 ‘모닝’이었던 듯하지만, 레코드로는 ‘그대의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모닝, 모닝’이라고 반복되는 구절이 매우 귀에 남습니다.
기시다 사토시에서 기시다 토시시로 예명을 변경했는데, 이분의 목소리 음색이 정말 고춥니다.
목소리에 자신 있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장미가 피었어마이크 마키

1966년 4월 5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이 곡이 불씨가 되어 일본 포크송 붐이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장미를 사랑하는 마음에 비유한 가사가 정말 멋집니다.
NHK ‘みんなのうた’에서도 방송되었습니다.
노래방에서는 담담히 이야기하듯이 느긋하게 부르면 제대로 빠져듭니다.
끝으로
한마디로 ‘포크송’이라고 해도, 이번에 소개한 명곡들을 들어보면 팝에 가까운 것도 있고 소박한 기타 반주 독창(히키가타리)도 있어서 그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죠.
시대를 물들였던 명곡들은 언제까지나 빛바래지 않으며, 포크송의 정신은 레이와 시대에 활약하는 뮤지션들에게도 계승되고 있습니다.
왠지 촌스러울 것 같아서… 하고 기피하셨던 분들도, 이번 글에서 마음에 든 곡이 있다면 꼭 불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