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군가·행진곡] 쇼와 시대와 전시 세대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일본의 명곡집
웅장한 세토구치 후지요시의 ‘군함 행진곡’, 벚꽃이 흩날리는 봄에 울려 퍼지는 쓰루타 고지의 ‘동기의 벚꽃’, 전우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을 울리는 시마즈 아야의 ‘전우’.
일본의 군가와 행진곡에는 조국에 대한 자부심, 전장으로 향하는 병사들의 결의,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향한 깊은 추도의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힘차고 때로는 애잔하게 울리는 선율은 전쟁의 기억을 전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묻습니다.
일본의 역사와 함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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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군가·행진곡] 쇼와와 전시 세대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일본의 명곡 모음(1~10)
행진곡 「애국」사이토 우시마쓰

힘찬 관악 합주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행진곡으로, 사이토 우시마쓰 씨가 1937년 12월 해군 군악대를 위해 작곡한 작품입니다.
격식 있는 중후한 분위기와 중간부의 장엄한 서정적 멜로디가 훌륭히 조화를 이루며, 그 높은 완성도로 인해 해군·육군 합동의 공식 채택 곡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본작은 당시 폴리도르에서 SP 레코드로 발매되었고, 제국 해군 군악대의 연주로, 지휘는 나이토 세이고가 맡았습니다.
전시 중부터 전후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식과 행사에서 널리 연주되었으며, 인도네시아와 팔라우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군함 행진곡’의 작곡으로 알려진 세토구치 토키치가 작곡한 국민적 애창가 ‘애국 행진곡’을 트리오에 담아낸 행진곡으로, 관악 합주의 중후한 울림과 장엄한 선율미를 만끽하고 싶은 분, 또한 일본 군악사에 관심 있는 분께 꼭 들어보시길 권하는 한 곡입니다.
국민진군가에구치 겐고

장엄한 행진곡에 맞춰 힘차고 용맹스러운 마음을 전하는 한 곡입니다.
에구치 야스시의 경험이 살아 있는 웅대한 군악 속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해군 군악대 시절부터 클래식, 그리고 대중음악까지 폭넓게 활약한 대작곡가의 본령이 이 곡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작은 1925년에 군악대로 활동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행진곡 중에서도 위엄 있는 곡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위풍당당한 곡조는 식전이나 기념 행사 등 엄숙한 장면에서의 연주에 적합합니다.
고별행진곡세토구치 후지키치

위엄과 격식이 감도는 관악 명작이, 일본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군악가 세토구치 도키치 씨의 손을 통해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누구나 아는 ‘불빛(개똥벌레의 빛, Auld Lang Syne)’의 선율을 장엄한 행진곡으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1897년 당시의 텐쇼도 본점에서 신보로 소개된 SP 레코드에 수록되었습니다.
독일 폴리도르 군악대의 연주는 애수 어린 정서를 담으면서도 힘찬 서양식 3부 형식으로 전개되며, 세토구치 씨가 중시한 12명에서 45명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관악 편성의 묘미를 한껏 끌어냅니다.
의식이나 식전 등 엄숙한 분위기가 요구되는 순간에 마음을 울리는 한 곡으로서, 지금도 변치 않는 매력을 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군가·행진곡] 쇼와와 전시 중 세대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일본 명곡집(11~20)
출정 병사를 보내는 노래임 이사오

1939년에 발표된 ‘출정 병사를 보내는 노래’는 곡조도 가사도 밝고 씩씩한 군가를 대표하는 곡입니다.
‘출정 병사를 보내는 노래’ 이전에도 많은 사람이 즐겨 부르던 군가가 있었지만, 출정을 위한 군가는 적었고, 또한 예전 가사를 그대로 쓰거나 단조라서 패전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새로운 곡이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대일본웅변회 강담사(현 고단샤)가 공모를 실시했으며, 12만 8,592건에 달하는 응모가 몰려 매우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곡의 가수 하야시 이사오 씨는 공모에 선정된 작곡가이기도 했다고 하며, 전의 고양에 걸맞은 낭랑한 창법을 들려줍니다.
일본 남아의 기개를 강하게 어필하며 사기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합창 파트에서는 전장으로 향하는 더욱 장엄하고 씩씩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병사의 서곡 (1944)이푸쿠베 아키라

이후쿠베 아키라 씨가 1944년, 30세 때에 작곡한 이 작품은, 힘찬 팡파르로 막을 올리는 웅장한 행진곡입니다.
군의 요청이라는 배경이 있으면서도, 이후쿠베 씨 특유의 동양적 선율과 다이내믹한 오케스트라의 울림은 듣는 이의 마음을 북돋아 줄 것입니다.
오랫동안 ‘환상의 작품’이라 불려 왔지만, 1995년에 앨범 ‘이후쿠베 아키라의 예술 3 무(舞)’에 수록되면서 그 전모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본작은 일본 음악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나, 훗날 영화음악으로 이어지는 이후쿠베 사운드의 원점을 접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난 강인함에 분명 마음이 움직이실 거예요.
국민의 기개사이토 우시마쓰

쇼와 초기 일본의 숨결을 음악으로 훌륭히 포착한 사이토 우시마쓰 씨의 걸작입니다.
1935년 5월에 완성된 이 작품은 사이토 씨에게 두 번째 행진곡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군 음악대 특유의 금관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장대한 울림은 듣는 이의 영혼을 뒤흔들며, 중간부의 온화한 선율과의 선명한 대비는 훗날 ‘시카쿠라부시’로 칭송된 사이토 씨 작풍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전통적인 행진곡 형식에 제3마치를 더한 정교한 구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곡 후 곧바로 해군의 의식 등에서 널리 연주되어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고무했을 것입니다.
전전(戰前)의 명연을 모은 앨범 ‘복각판! 전전 일본의 명행진곡집 ~해군 군악대 편~’에도 그 장엄한 연주가 수록되어 있어,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 관악사에 새겨진 웅장한 선율을 접하고 싶은 분이나, 당시의 기개를 느끼게 하는 음악을 찾는 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한 곡입니다.
그 힘찬 멜로디는 틀림없이 당신의 마음에도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보병의 본령나가이 다테코

메이지 시대의 낭만과 기개를 전하는, 나가이 다케코 씨의 주옥같은 한 곡입니다.
1911년 육군 중앙유년학교 행사에서 선보인 이 곡은, 젊은 가토 아키카츠 씨의 가사에 나가이 씨가 웅장한 혼을 불어넣었습니다.
힘차면서도 어딘가 애수 어린 선율은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며, 당시 병사들의 각오와 조국에 대한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앨범 ‘군가 「아아 육군」’이나 CD ‘군가·전시가요<완전 한정 생산 스페셜 프라이스 반>’ 등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태평양의 기적’에서 이 선율이 효과적으로 사용된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일본 역사의 한 대목을 음악으로 느껴보고 싶은 분이나, 마음을 뒤흔드는 힘찬 가락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