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음악 헤비 메탈 입문편. 메탈의 역사를 바꾼 명곡들
헤비 메탈이라는 음악 장르는 수많은 서브 장르가 존재하며, 그 폭넓음은 메탈 팬들 사이에서도 취향이 갈릴 정도입니다.
“메탈은 좋아하지만 데스 메탈은 조금…”이라는 분들도 있고, 익스트림한 메탈만 좋아하는 분, 어떤 메탈이든 다 좋아하는 분 등 다양한 취향이 있어 흥미롭죠.
이제 메탈을 들어보려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들어야 할지 고민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메탈 초보자분들을 위해 추천 명곡과 인기곡을 소개합니다!
정통 헤비 메탈뿐만 아니라 메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브 장르에도 주목한 폭넓은 라인업을 꼭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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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 헤비 메탈 입문편. 메탈의 역사를 바꾼 명곡들 (1~10)
Mr. CrowleyOzzy Osbourne

일본에서는 ‘메탈의 제왕’이라는 이명으로 알려져 있고, 메탈이라는 장르에 악마적인 연출을 믹스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한 오지 오스본의 곡입니다.
솔로 명의로는 처음이 되는 앨범 ‘Blizzard of Ozz’에 수록된 곡으로, 장엄한 오프닝에서 타이트한 기타 사운드의 밴드 사운드로 전개되어 가는 클래식한 편곡이 뛰어나지요.
묵직한 앙상블과 ‘우는 기타’가 만들어내는 대비는, 그야말로 오지 오스본을 오지 오스본답게 하는 사운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딕 메탈을 비롯한 이후의 메탈 사운드와 퍼포먼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법한 메탈 넘버입니다.
Pull Me UnderDream Theater

프로그레시브 록과 메탈을 융합한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드림 시어터의 곡입니다.
드라마틱한 오프닝에서 복잡한 변박 비트로 전개되는 편곡은, 메탈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개척적 존재의 곡으로 납득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주죠.
또한 하이 퀄리티의 곡을 떠받치는 뛰어난 연주 기술 덕분에, 단지 난해하기만 한 곡이 아니라 듣기 좋은 매력까지 만들어낸 점도 하나의 발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심플한 메탈 넘버로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 분들께 꼭 들어보시길 권하는, 여러 번 반복해 듣고 싶어지는 메탈 튠입니다.
Rose Of SharynKillswitch Engage

2000년대 이후 헤비 메탈의 부흥이라는 관점에서, 하드코어를 출신으로 하면서도 전통적 헤비 메탈의 영향도 숨기지 않고 자기들만의 사운드로 승화시킨 메탈코어 진영의 활약은 분명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북유럽 멜로딕 데스 메탈(멜로데스)에서 큰 영향을 받고, 하드코어 출신의 공격성과 메탈의 양식미를 융합하며, 브루털한 데스 보이스와 클린한 멜로디를 병행하는 기법을 도입한 밴드들이 다수 등장했는데,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킬스위치 인게이지는 그 상징적 존재이자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오버캐스트, 애프터쇼크와 같은 하드코어 밴드에서 갈라져 결성되었고, 그 밖에도 섀도즈 폴, 올 댓 리메인스 같은 인기 높은 메탈코어 밴드가 그 흐름에서 나왔다는 사실도 꼭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그런 킬스위치 인게이지의 출세작이 된 2004년 발매 3집 ‘The End of Heartache’에 수록된 ‘Rose of Sharyn’은 라이브에서도 반드시 연주되는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슬쩍 변박을 섞어 넣은 압도적 연주력에 뒷받침된 철벽의 밴드 앙상블, 2대 보컬을 맡았던 흑인 싱어 하워드 존스가 선보이는 극도로 강렬한 데스 보이스와 소울풀하면서도 애수가 담긴 멜로디 파트는,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들어도 한마디로 최고입니다! 여담이지만, 킬스위치 인게이지의 음악이 그들에게 영향을 준 멜로데스 진영으로 역수입되었다는 사실 또한 음악사의 흥미로운 단면이죠.
서양 락 헤비 메탈 입문편. 메탈의 역사를 바꾼 명곡들(11~20)
Dr. FeelgoodMötley Crüe

대형 공연장을 사용한 화려한 라이브와 강렬한 상업성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디움 록의 대표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L.
A.
메탈의 대표적인 밴드이기도 한 머틀리 크루의 곡입니다.
멤버 전원이 약물을 끊고 제작한 5집 앨범 ‘Dr.
Feelgood’의 타이틀 트랙으로, 싱글로도 미국 차트 6위를 기록해 밴드의 대표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묵직한 사운드와 팝적인 멜로디, 코드 진행으로 전개되는 편곡은 말 그대로 L.
A.
메탈이라는 장르를 상징하는 듯한 팝적 매력으로 가득하죠.
록은 좋아하지만 메탈에는 거부감이 있는 리스너들에게도 입문편으로 꼭 들어보길 권하는 메탈의 명곡입니다.
Never DieYngwie Malmsteen

메탈 사운드에 대대적으로 클래식 요소를 믹스한 혁신적인 사운드와 초절정 테크닉으로 네오클래시컬 붐의 선구자가 된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잉베이 말름스틴의 곡.
7번째 앨범 ‘The Seventh Sign’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넘버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초고속 연주와 마이크 베세라의 압도적인 성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창력에 넋을 잃은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투베이스로 구현된 메탈적 비트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구성된 클래시컬한 편곡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모방해 왔음에도 결코 재현하지 못한 오리지널리티로 가득합니다.
Spit It OutSlipknot

1990년대 말, 세기말이라는 혼돈의 시대가 낳은 마지막 이형, 그것이 슬립낫입니다.
콘이 선봉을 잡고 림프 비즈킷이 거대한 성공을 거두며 뉴메탈 붐이 일던 1999년에 메이저 데뷔를 한 슬립낫은, 복면 마스크와 통일된 점프수트를 착용한 모습 때문에 처음엔 색다른 괴짜 취급을 받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강렬한 사운드를 완성도 높게 수렴시키는 확실한 연주 실력과, 스튜디오 음원보다 몇 배는 더 공격적으로 폭발하는 라이브 퍼포먼스의 대단함이 곧바로 일본에도 파급되어 일약 톱 밴드로 올라섰습니다.
이후의 격동의 밴드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지만, 2020년대에 들어 그들의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데스코어 진영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슬립낫의 평가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에 다루는 곡은 초창기의 명곡이자 라이브에서도 오디언스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명곡 ‘Spit It Out’입니다.
랩 메탈적인 요소도 강하고, 솔리드하면서도 변칙적인 리프와 스크래치 사운드가 과격하게 융합되어, 그 시절 슬립낫 특유의 리듬 패턴, 탁월하게 캐치한 후렴까지 포함해, 이런 킬러 튠이 있었기에 그들의 쾌진격이 가능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그 명작 영화 ‘샤이닝’을 패러디하고 있으며, 초기 슬립낫이 지니고 있던 블랙 유머가 가득한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Take This LifeIn Flames

데스 메탈의 폭력성에 전통적 헤비 메탈의 양식미를 도입해, 이후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 불리는 사운드를 만들어낸 밴드들 가운데, 특히 북유럽 멜로데스 진영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 중 하나라고 하면 스웨덴 출신의 인 플레임스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예테보리 사운드’로 불리며 사랑받는 그들이 1990년대에 만들어낸 멜로데스 스타일은, 2000년대 이후 미국의 하드코어 씬 밴드들에게 강렬한 영감을 주어 이른바 메탈코어 붐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헤비 메탈의 역사라는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한 토픽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면서, 여기서는 오히려 인 플레임스가 현대적인 메탈코어에 접근하고, 기존의 멜로데스에서 얼터너티브 메탈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2006년 발표의 걸작 ‘Come Clarity’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곡 ‘Take This Life’를 소개합니다.
초기의 공격적인 사운드와 북유럽 특유의 멜로딕함, 유려한 기타의 맞물림, 모던한 헤비함을 두루 갖춘 명곡이며, 앨범 자체가 미국에서 펑크 계열 밴드가 소속된 명문 레이블 Ferret Music을 통해 발매되었다는 점도 있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계기가 된 곡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밴드들이 끝없이 동경하는, 독특한 애수는 역시 북유럽만의 것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