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의 노래. 주제가·삽입곡
이번에는 지브리 영화 ‘귀를 기울이면’의 주제가와 삽입곡을 특집으로 다루겠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하면 역시 ‘컨트리 로드’죠.
문득 흥얼거리게 되는 그 멜로디.
특히 작품을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기억에 남는 곡이 아닐까요.
주인공 시즈쿠와 아마사와 세이지의 풋풋한 관계.
이렇게 소개 글을 쓰고 있기만 해도, 저는 또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글에 정리된 곡들을 들으면, 분명 당신도 그렇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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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의 노래. 주제가·삽입곡(11~20)
만천의 밤하늘노미 유지

오르골의 거칠게 스러지는 듯한 음색이 아름다운, ‘만점의 밤하늘’이라는 제목의 음악입니다.
이는 여러 종류의 피리가 겹겹이 쌓인 앙상블로, 별의 반짝임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 악기, 특히 현악기가 많이 쓰인 이 영화의 극중가들 가운데서도, 피리에 초점을 맞춘 시원하게 뻗는 아름다운 편곡이 돋보이는 명곡입니다.
기차에 흔들리며노미 유지

시즈쿠가 전철을 타는 장면의 음악은 아주 신비롭고 묘한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옆에 고양이가 앉아 있어서일까요, 일상적으로 쓰이는 생활감 있는 음악과는 조금 다른 듯한 기분도 듭니다.
이 또한 인상 깊은 장면이라 생각되지만, 꼭 장면을 물들이는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 들어보세요.
또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편의점노미 유지

이야기의 아주 초반, 시즈쿠가 밤에 우유를 사러 가는 장면에서 사용된 곡입니다.
1995년에 ‘컨비니언스 스토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당시부터 사람들의 생활에 친숙했던 편의점의 묘사가 생활감을 주는 장면이죠.
밤의 분위기가 또렷이 전해지는 편곡으로, 담담히 전개되면서도 드라마틱한 전개가 기분 좋은 한 곡입니다.
카논노미 유지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곡이 아닐까요? 그 아름다운 멜로디는 매우 편안하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아 온 ‘카논’의 극중 버전입니다.
본작에서는 리코더로 연주되고 있으며, 어쿠스틱 음악과 수제 악기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나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편곡의 명곡입니다.
여름의 끝노미 유지

‘여름의 끝’이라고 하면 조금 쓸쓸하고 정서가 물씬 풍기는 제목의 이 한 곡.
우드베이스와 바이올린 등 현악기가 인상적인 오케스트라 편곡의 곡으로, ‘귀를 기울이면’의 그 거리, 그 세계의 여름의 끝 분위기가 잘 표현되어 있네요.
이 곡을 듣고 제목을 떠올리면, 다시 영화를 보고 모두를 만나러 가고 싶어지는 멋진 곡입니다.
괴묘 문노미 유지

조금 통통하고 눈매가 사나운 지구야의 집고양이 ‘문’.
그도 역시 지브리의 수많은 고양이 캐릭터들 가운데 팬이 많은 존재인데, 그의 테마송도 꽤나 큐트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저음 악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곡은 그의 거구를 표현한 걸까요? 느릿느릿한 그다운 편곡이 돋보이는 유쾌한 한 곡입니다.
귀를 기울이면의 노래. 주제가·삽입곡(21~30)
고양이를 쫓아서노미 유지

‘고양이를 뒤쫓아’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의 아주 초반에 시즈쿠가 고양이를 따라가는 장면의 음악입니다.
이 곡도 역시 현악기가 사용되어, 이 영화의 주제와 딱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저 언덕을 달려 올라가며, 평범한 일상에서 마치 마법이 걸린 듯한 나날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 주었던, 그 고양이의 뾰로통한 얼굴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