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의 노래. 주제가·삽입곡
이번에는 지브리 영화 ‘귀를 기울이면’의 주제가와 삽입곡을 특집으로 다루겠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하면 역시 ‘컨트리 로드’죠.
문득 흥얼거리게 되는 그 멜로디.
특히 작품을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기억에 남는 곡이 아닐까요.
주인공 시즈쿠와 아마사와 세이지의 풋풋한 관계.
이렇게 소개 글을 쓰고 있기만 해도, 저는 또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글에 정리된 곡들을 들으면, 분명 당신도 그렇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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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의 노래. 주제가·삽입곡(21~30)
고양이를 쫓아서노미 유지

‘고양이를 뒤쫓아’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의 아주 초반에 시즈쿠가 고양이를 따라가는 장면의 음악입니다.
이 곡도 역시 현악기가 사용되어, 이 영화의 주제와 딱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저 언덕을 달려 올라가며, 평범한 일상에서 마치 마법이 걸린 듯한 나날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 주었던, 그 고양이의 뾰로통한 얼굴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곡입니다.
길잃은 숲노미 유지

시즈쿠가 바론의 목소리에 재촉당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헤매는 숲’이라는 곡에 대해, 여러분은 이 장면에서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공포 같기도 하면서 또 다른 무언가 같기도 한, 그런 분위기를 한층 깊게 각인시킨 장대한 오케스트라 곡입니다.
이 장면이 기억나지 않는 분들은 꼭 한 번 더 영화를 보시고, 음악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오래된 목판화노미 유지
이 곡이 사용된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15초밖에 되지 않는 곡이지만, 책 속 삽화로 쓰였던 ‘오래된 목판화’가 소개되는 장면입니다.
감옥에서 바이올린을 만드는 사람이 그려져 있는데, 그런 그림을 담아내듯 묵직한 저음과, 소리가 완전히 무음이 될 때까지의 잔향까지, 모든 것을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하는 한 곡입니다.
지구야노미 유지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작은 고물이 가게 ‘지구야’에서의 삽입곡.
거트 기타와 하프, 혹은 다현 기타일까요? 따뜻한 소리와 반짝이는 음색의 균형이 절묘합니다.
레트로한 인테리어, 앤티크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흐르는 음악.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떠올리게 하고, 작품 자체와 마찬가지로 묘하게 낡지 않음을 느끼게 하는 사운드.
맑게 갠 낮 시간대의 BGM으로 추천합니다.
새벽노미 유지
『귀를 기울이면』의 음악을 담당한 노미 유지가 만든 곡.
이 이후로도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의 참여가 이어집니다.
이 곡이 흐르는 것은 마지막 장면.
‘컨트리 로드’ 엔딩 버전의 인트로가 이 ‘새벽’의 아웃트로와 이어집니다.
트랙 순서를 섞지 말고 사운드트랙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세요.
영화의 세계가 더욱 깊이 몸속으로 스며들 것입니다.
털어놓는 이야기노미 유지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도 느껴지는 이 곡은 ‘비밀 이야기’라는 제목의 곡으로, 그 안의 삼바 리듬이 매우 경쾌하며 높은 음이 강조되어 고조감을 주는 편곡이 특징입니다.
물방울이나 친구들과의 아무렇지 않은 학원 생활 속에 돌연 나타나는 마법 같은 사건들까지, 판타지 영화는 아닐지라도 충분한 판타지성이 담긴 이번 작품의 초반을 돋보이게 하는 한 곡입니다.
끝으로
영화 『귀를 기울이면』의 주제가와 삽입곡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이 작품은 중학생의 너무나 순수한 꿈과 사랑을 그려내고 있으며, 음악들도 예민한 소년소녀의 마음을 비춘 듯한 신비로운 매력이 가득한 곡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들으며, 곧고 포기하지 않는 시즈쿠와 세이지의 모습을 떠올리신 분들도 많지 않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