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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의 민요·동요] 고향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향토 명곡 엄선

예로부터 아키타 사람들의 삶에 함께해 온 수많은 민요와 동요들.

풍요로운 자연과 혹독한 기후 속에서 길러진 아키타 민요에는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기도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도 지역 축제와 전통 행사에서 이어 불리며 아이들에게 전승되고 있는 이 노래들은 그야말로 아키타의 마음 그 자체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민요와 동요부터 아는 사람만 아는 명곡까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민요의 고장인 아키타가 자랑하는 음악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아키타의 민요·동요] 고향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향토의 명곡 엄선(31~40)

아키타 주가야 노래

주조의 공정별로 각각 노래가 있으며, 특히 주조 장인들이 ‘모토’(주모)를 비비는 ‘모토 비비기’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작업했다고 합니다.

주조 공정에 따라 템포가 다른 점이 흥미롭고, 술자석에서 불리는 일도 많은 듯합니다.

아키타 나가모치 노래

오노 하나코 아키타 나가모치노 우타 오쓰카 후미오 회장 시나가와구
아키타 나가모치 노래

시집갈 때 장롱이나 나가시를 메고 가던 사람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혼수로서 의복이나 이불 등을 넣어 나르던 그 상자가 바로 ‘나가시’였으며, 그대로 수납 가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신부가 집을 떠나 상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각자의 감정을 담아 부르던 노랫소리가 눈앞에 선하듯 떠오릅니다.

아키타 마고우타

아키타 마고우타 전국 대회 스가와라 모모카 2014
아키타 마고우타

말 시장에서 산 말을 끌고 돌아올 때 부르던 노래입니다.

말 시장으로 오가던 일이 밤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쓸쓸함을 달래려고 밤마다 불렀다고 합니다.

가자라는 뜻의 ‘아베야’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달빛 아래에서 느릿느릿 걸음을 이어가는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맷돌질 노래

절갈이 노래 by 세이노 아키코
맷돌질 노래

절구로 쌀이나 보리, 메밀을 맷돌에 가는 동안 불렸던 노동요입니다.

맷돌질은 꾸준히,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 밤새는 경우도 많았고, 밤새 노래를 부르며 일을 했던 듯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할 때는 서로 즉흥으로 주고받으며 노래하기도 했다는데, 아름다운 선율에 피로도 잊을 것 같습니다.

카쿠마가와 봇텐 노래

카쿠마가와 본텐 노래 ~ KMG48
카쿠마가와 봇텐 노래

아키타현 각지에서 열리는 봉천제에서 불리는 민요입니다.

봉천제는 에도 시대 무렵에 시작된 아키타현 고유의 특별한 신사 행사로, ‘봉천’이라 불리는 의대(신이 머무는 대상)를 앞다투어 힘차게 앞장서며 신사 경내에서 격렬하게 뒤엉키는 가운데 봉납합니다.

이 노래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마음가짐을 다잡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아키타의 민요·동요] 고향 사랑이 느껴지는 향토의 명곡 엄선 (41~50)

부자의 산

아키타 민요 장자의 산 춤 노래 오하시 사치에
부자의 산

축하 노래라고도 하지만, 원래는 금광을 캐어 부자가 된 사람을 부러워하며 불렀다는 설이나, 농한기에 쉬러 온 노부인들이 아키타와 이와테의 현 경계에서 서로 주고받으며 불렀다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 듯합니다.

느릿한 곡조 속에 한가로운 시골 풍경이 떠오릅니다.

아키타 오하라부시무라오카 히후미

아키타 민요 『아키타 오하라부시』 리부 우메요
아키타 오하라부시 무라오카 히후미

사냥의 모습을 그린 민요로, 사슴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애절한 가사와 형형색색의 단풍 풍경이 펼쳐지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무게를 되새기게 하는 깊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애잔한 멜로디에 눈물이 떨어질 듯해지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