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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세대를 이어 불려 온 그리운 명곡들

예로부터 일본에서 전해 내려온 ‘와라베우타’.

와라베우타에는 그림 그리기 노래, 숫자 세기 노래, 놀이 노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카고메 카고메’나 ‘하나이치몽메’ 같은 노래는 여러분도 어릴 때 한 번쯤은 부르며 놀아 본 적이 있지 않나요?

이 글에서는 인기 있는 와라베우타를 소개합니다.

‘어릴 때 불렀던 와라베우타를 떠올리고 싶다’, ‘와라베우타를 아이와 함께 즐기고 싶다’는 분은 꼭 한 번 들어 보세요!

[동요] 세대를 이어 불리는 그리운 명곡들 (11~20)

주쿠본조동요

하마마쓰시 리트믹 4월의 동요를 소개합니다
즈쿠본조 와라베우타

사가현에 전해 내려오는 동요는 봄의 도래를 알리는 쇠뜨기(츠쿠시)를 주제로 하고 있어요.

땅에서 얼굴을 내미는 쇠뜨기에게 말을 거는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부모와 아이가 몸을 흔들거나 천을 이용해 놀기도 하는 등 즐기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지역 문화를 반영하며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소중한 전통입니다.

봄의 자연과 어울리며 리듬감과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멋진 동요입니다.

죽순이 돋아났다동요

봄의 도래를 느끼게 하는 일본의 전통적인 놀이 노래입니다.

두 손을 머리 위에서 모아 땅에서 돋아나는 싹을 표현하거나, 두 팔을 벌려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흉내 내는 등 온몸을 사용해 즐길 수 있는 안무가 포인트입니다.

지역에 따라 놀이 방식이 조금씩 다른 것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손과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타다 보면 어느새 미소가 번지는 이 작품은, 새로운 환경에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 주는 친근한 동요입니다.

건강한 성장과 풍부한 정서를 길러 주기에 딱 맞는 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순 한 줄기동요

봄철에 딱 어울리는 이 곡은 아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래동요입니다.

간단한 가사와, 귀신 역할과 죽순 역할로 나뉘어 노는 형식이 매력적이지요.

노래를 부르며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리듬감과 협응력을 기르는 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보육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야외에서 신나게 노래하고 놀면, 봄의 활기를 한층 더 즐길 수 있음이 틀림없어요.

모두 함께 목소리를 맞춰, 봄의 도래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무화과 당근

무화과 당근 동요·숫자세기 노래 오가와 교코
무화과 당근

숫자 노래로 널리 사랑받는 일본의 전통적인 동요 중 하나입니다.

재료나 식물의 이름을 숫자에 대응시켜 부르는 형식이 특징이며, 지역에 따라 가사와 멜로디가 다른 점도 매력입니다.

아이들이 즐기면서 말과 숫자를 익힐 수 있어, 예전부터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손유희로도 인기가 있어 리듬감과 손가락 운동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래도록 불려 온 이 곡은 향수를 느끼는 어른들에게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한 곡입니다.

한 마리의 까마귀

줄넘기 놀이 노래로도 알려진 일본의 전통적인 동요입니다.

단순한 멜로디와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살린 가사가 특징이며, 아이들의 놀이와 교육 현장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줄넘기를 하면서 노래를 부름으로써 리듬감과 수의 개념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아교육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곡으로, 앞으로도 오래 사랑받을 것입니다.

나나쿠사 바야시동요

[칠초바야시/칠초나즈나/동요] 칠초 나즈나, 무병식재, 칠초죽,
칠초바야시 동요

입춘 무렵에 익숙한 칠초가유(일곱 가지 봄나물 죽)를 노래한 동요입니다.

가사에 나오는 ‘당나라의 새’는 사람 사는 집에 떨어지면 재앙의 징조가 된다고 여겨졌던 ‘귀조(귀신새)’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옛사람들에게 새는 밭을 해치는 해로운 존재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네요.

[동요] 세대를 이어 불려온 그리운 명곡들 (21~30)

말똥가리작사: 구즈하라 시게루 / 작곡: 야나다 타다시

가을의 높고 맑은 하늘 아래에서, 새들이 기분 좋게 원을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쓱 놓이죠.

작사가 구즈하라 시게루 씨와 작곡가 야나다 타다시 씨가 만든 이 곡은, 그런 하늘을 나는 새들의 모습을 노래한 매우 시원하고 넉넉한 동요입니다.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즐거운 프레이즈가 인상적이며, 아이들이 목소리를 높여 기쁘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는 작가의 다정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이 작품은 1918년 5월 악집 ‘다이쇼 소년 창가’에서 공개된 곡으로, 지금도 앨범 ‘함께 부르고 싶은 일본의 창가 베스트’ 등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을 하늘이 맑게 갠 날, 부모와 아이가 두 팔을 벌려 새를 흉내 내며 노래하면 훨씬 더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