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래] 일본 전역의 명곡과 향토애가 담긴 추천 송
일본 각지에는 풍토나 오랜 풍습, 향토애, 명물 요리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고토치 송(지역 노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활권이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노래를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의 고토치 송조차 모른 채 지내온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일본 전국의 고토치 송 가운데 많은 분들께 꼭 알리고 싶은 임팩트 큰 추천 곡들을 소개합니다.
가 본 적 있는 장소라면 현지를 떠올리며, 가 보지 않은 장소라면 노래를 통해 그 땅과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며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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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노래] 일본 전국의 명곡 & 향토애가 담긴 추천 송(71~80)
히로시의 고향 자랑이여미야마 히로시

고치현 난코쿠시 출신인 미야마 히로시 씨가 고향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담아낸 한 곡.
관광 특사도 맡고 있는 그만의 서비스 정신이 빛나는, 듣는 재미가 가득한 지역 노래입니다.
가사에는 하루마야바시와 히로메시장 같은 명소부터 첫 가쓰오나 샤모 전골 같은 명물까지 차례로 등장해, 마치 고치의 매력을 둘러보는 음악 여행과도 같습니다.
따뜻한 ‘비타민 보이스’로 ‘쇼에이요(정말 대단해)’라고 자랑스럽게 노래하는 모습에서,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이 전해지죠.
편안한 엔카 멜로디와 토사 방언의 소박한 울림이 어우러져, 토사의 장대한 자연과 인정 넘치는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삼나무의 거목미야마 히로시

고치가 낳은 ‘비타민 보이스’ 미야마 히로시 씨가 고향에 대한 깊은 경의를 담아 힘껏 노래한 곡입니다.
스승 나카무라 노리마사 씨가 작곡을 맡았고, 지역인 오토요정에 우뚝 선 수령 3천 년의 ‘삼나무 대스기’를 모티프로 한 장대한 인생 엔카입니다.
본인이 드론을 조종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일화만 봐도 남다른 향토애가 전해지죠.
‘눈보라에도 폭풍에도 가뭄에도 견뎌온’ 대스기에 자신의 인생을 겹쳐 보며,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맹세하는 모습.
그 굳건한 다짐이 미야마 씨의 따뜻한 보이스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가슴에 내일을 살아갈 활력을 은근히 채워주는 듯합니다.
사랑의 태풍멋대로 관광협회

미우라 준 씨와 안자이 하지메 씨의 유닛 ‘멋대로 관광협회’가 2004년에 발표한 고치의 로컬 송입니다.
여관에서 즉흥 녹음하는 ‘료카록’ 스타일로 제작된, 장난기 가득한 넘버예요.
‘가쓰오 타다키’를 두드리고, 무로토 미사키에서 고래를 본 순간 휘말려 버리는 ‘사랑의 타이푼’.
고치의 명소를 배경으로, 거스를 수 없는 사랑의 시작을 코믹하게 그려낸 가사는 듣고만 있어도 두근거립니다! ‘이젠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그런 주인공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한, 열정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한 곡.
도사의 바람을 느끼며 절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기분을 선사하는 음악입니다.
시만토의 여관오카 유우코

전국의 고향 노래를 부르며 ‘노래하는 일본 지도’라는 이명을 가진 오카 유우코 씨가, 고치의 맑은 물줄기를 무대로 노래해 낸 명곡입니다.
2016년에 발매된 싱글에 수록된 이 곡은, 시만토가와 강가에 있는 ‘시노비 숙소’에서 피어나는 은밀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당신의 어깨에 뺨을 기댄 채/시만토가와의 유카타부네’라고 노래되는 장면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요사코이 마쓰리의 흥겨움이 배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만의 고요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오카 유우코 씨의 감정이 풍부한 농염한 가창이, 숨겨진 사랑의 애잔함과 고치의 촉촉한 정취에 절묘하게 어우러지죠.
맑은 물결의 반짝임 속에 주인공의 덧없는 바람이 스며드는 듯한, 정서가 풍부한 한 곡입니다.
노인 만세!지-POP from 고치가 ALL STARS

그 참신한 멤버 구성과 코믹한 보컬에, 처음 들은 순간 충격을 받은 분들도 많지 않았을까요? 2016년에 발매된, 지(爺)-POP from 고치케 ALL STARS의 메이저 데뷔곡입니다.
현의 고령화율이 높다는 점을 역이용해, “고령 만세”라고 힘차게 노래하는 가사가 참으로 통쾌하죠.
토사 사투리의 울림과 함께, 문단(포멜로)이나 가쓰오 같은 고치의 은혜, “아침 5시 반에 눈이 떠진다”와 같은 일상이 유머러스하게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하얀 의상을 입고 춤추는 모습은 마치 토사의 푸른 하늘과 흰 구름 같아요.
듣기만 해도 고치의 따뜻한 인품과 풍토가 전해져 오는, 최고의 응원가일지도 모릅니다.
요사코이 엔카가네다 다쓰에

“화류계의 어머님”으로 일세를 풍미한 가네다 다쓰에 씨가 토사의 혼을 뜨겁게 노래해 올린 고향 송입니다.
2022년에 발표된 ‘요사코이 엔카’는 축제의 역동감과 엔카 특유의 정서가 녹아든, 그야말로 고치를 위한 한 곡.
가사에 귀를 기울이면, 태평양을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슴에 품은 올곧은 사나이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민요로 단련된 가네다 다쓰에 씨의 깊이 있는 가창이 주인공의 기개와 포개져, 듣는 이의 영혼을 뒤흔들죠.
요사코이 축제의 열기와 고치의 웅대한 자연이 응축된, 여러 번이고 다시 듣고 싶어지는 명곡이 아닐까요?
도사의 남자거울 고로

베테랑 엔카 가수 가가미 고로 씨가 2009년에 발표한 ‘도사의 남자’.
고치의 정경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지역 엔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달의 요사코이 가쓰라하마’, ‘붉은 동백꽃을 안고’와 같은 구절이 남국 도사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흔드는 것은 ‘물보라 거친 파도, 덤벼와라’라고 힘차게 노래하는, 도사 사나이의 기골 넘치는 기개입니다.
카가미 고로 씨의 탄탄한 가창과 독특한 창법이 그 불굴의 혼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어떤 어려움도 배짱으로 받아들이는 것.
듣고만 있어도 도사의 웅대한 자연과 사람들의 열정이 마음에 불어오는 듯한, 그런 힘이 넘치는 한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