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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래] 일본 전역의 명곡과 향토애가 담긴 추천 송

일본 각지에는 풍토나 오랜 풍습, 향토애, 명물 요리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고토치 송(지역 노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활권이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노래를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의 고토치 송조차 모른 채 지내온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일본 전국의 고토치 송 가운데 많은 분들께 꼭 알리고 싶은 임팩트 큰 추천 곡들을 소개합니다.

가 본 적 있는 장소라면 현지를 떠올리며, 가 보지 않은 장소라면 노래를 통해 그 땅과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며 들어보세요.

[고향 노래] 일본 전국의 명곡 & 향토애가 담긴 추천 송 (51~60)

이시오카, 나의 고향작사: 오오시마 하나코, 이시오카 시민 여러분 / 작곡: 오오시마 하나코

싱어송라이터 오시마 하나코 씨와 이시오카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시 합병 10주년을 기념하는 곡입니다.

시민들로부터 모인 800건이 넘는 ‘말과 마음’이 가사에 촘촘히 담겨 있어, 쓰쿠바산과 코이세가와의 풍경, 그리고 ‘사자가 춤추는 도시’의 활기까지, 이시오카의 매력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오시마 씨의 따뜻한 보컬과 ‘옷샤이나’라는 친근한 추임새가 절묘하게 어우러지죠.

듣기만 해도 고향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이시오카 시민은 물론,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깊이 울림을 주지 않을까요.

멋진 내일을 위해작사: 아키모토 야스시/작곡: 고토 츠구토시

히타치나카시의 탄생을 축하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제작된 로컬 송입니다.

작사는 아키모토 야스시, 작곡은 고토 츠구토시라는 J-POP계의 히트 메이커들이 맡았고, 가창은 혼다 미나코라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새로운 도시의 출발을 축복하는 희망 가득한 가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멋진 내일’이라는 미래를 향해 시민들이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정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혼다 씨의 끝없이 뻗어 나가는 맑고 투명한 보컬은 미래를 환하게 비추는 태양처럼 느껴집니다.

히타치나카 축제의 댄스 퍼레이드를 수놓고, 도시의 시보 멜로디로도 흐르며 시민들의 일상에 깊이 스며든 이 곡.

도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길러주는 소중한 한 곡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려질 것입니다.

눈물의 인로(印籠)멋대로 관광협회

이바라키현 고향 노래 ‘눈물의 인롱’ / 멋대로 관광협회
눈물의 인롱, 멋대로 관광협회

미우라 준 씨와 안자이 하지메 씨로 이루어진 유닛 ‘멋대로 관광협회’가 만든 이바라키현의 로컬 송입니다.

이 곡의 매력은, 주인공의 애틋한 연정을 놀랍게도 미토 코몬의 ‘인로(도장 상자)’에 비유하는 독특한 발상에 있죠.

‘사랑하기 위해선 거짓말이 필요해’라는 답답한 마음이 ‘눈물의 인로’라는 말에 응축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가사에는 ‘츠쿠바산의 두꺼비 기름땀’이나 ‘미토 낫토의 실’ 등 이바라키의 명물이 다수 등장해, 주인공의 복잡한 심경을 코믹하게 그려낸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애수와 유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바라키 사랑이 가득한 한 곡입니다.

아, 미토 낭사기타지마 사부로

엔카계의 거성, 기타지마 사부로 씨의 혼이 담긴 가창이 가슴을 울리는, 미토의 역사를 노래한 명곡입니다.

이 곡은 막말의 ‘텡구토의 난’을 소재로 하여, 나라를 걱정해 일어선 미토 낭사들의 비장한 각오와 긍지를 그려냅니다.

기타지마 씨의 힘차면서도 애절한 노래는 마치 낭사들의 혼이 깃든 듯합니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눈 내리는 쓰루가로 향하던 그들의 험난한 여정과, 가슴 깊이 품은 뜨거운 뜻이 눈앞에 그려지지요.

후쿠이현 쓰루가시와의 자매 도시 제휴를 기념해 탄생한 이 한 곡은, 이바라키의 역사에 깃든 의의 마음을 깊이 느끼게 해줍니다.

역사 서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는, 중후한 한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장 노래] 일본 전국의 명곡 & 향토애가 가득 담긴 추천 송(61~70)

지치면, 에히메.와규

이요시 출신인 미즈타 신지 씨와 가와니시 켄시로 씨로 이루어진 코미디 듀오 ‘와규’가 부른 에히메현 PR 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듀엣곡입니다.

‘지쳤다면, 에히메.

’라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문구가, 일상의 피로를 달래러 언제든지 오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듯하네요.

만담에서의 절묘한 호흡을 떠올리게 하는 두 사람의 편안한 하모니와, 도고 온천이나 마쓰야마성 등 가사에 등장하는 에히메의 아름다운 풍경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듣고만 있어도 잔잔한 세토나이카이와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가 눈앞에 떠오르지 않을까요.

도시의 소음에 지친 마음을 고향처럼 부드럽게 감싸주는 따스함이 가득한 한 곡입니다.

GAIYA ON THE ROAD우자키 류도

우자키 료도 씨가 만든 이 곡은, 에히메현 우와지마시의 ‘우와지마 규오니 마쓰리’에서 울려 퍼지는 파워풀한 한 곡입니다.

록과 축제 음악이 융합된 듯한 피가 끓는 사운드가 ‘가이야 카니발’이라는 열광적인 축제와 놀라울 만큼 잘 어울리죠.

‘도가이모 코가이모’ 같은 우와지마 방언이 사용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힘찬 구호는 듣는 이의 영혼을 뒤흔들며, 마치 축제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와지마 사람들은 물론, 에히메의 뜨거운 혼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지 않을까요?

에히메로 시집간 딸에게서오다 준페이

포크와 엔카의 혼을 지닌 오다 준페이 씨가 부른, 에히메로 시집간 딸이 부모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송입니다.

가사에 등장하는 ‘이요부시’와 ‘반짝반짝 페리’는 마치 세토내의 온화한 풍경을 잘라 담은 엽서처럼 느껴집니다.

꾸밈없는 말들 뒤에는 부모를 안심시키고 싶다는 딸의 깊은 사랑이 전해지지요.

인생사의 미묘함을 아는 오다 씨의 따뜻하면서도 애수가 어린 가창이 주인공의 애틋한 마음과 겹쳐져, 듣는 이의 향수를 부드럽게 이끕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살포시 감싸주는 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