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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설날 BGM. 일본의 신춘·영춘 음악

[정석] 설날 BGM. 일본의 신춘·영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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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설날 BGM. 일본의 신춘·영춘 음악

설날이 되면 거리나 TV에서 설날다운 곡을 자주 듣게 되죠!

거문고나 피리, 샤미센 등 일본 전통 악기를 중심으로 한 곡을 들으면 설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 글에서는 설날 BGM으로 자주 들리는 곡들과, 분위기가 설날에 딱 어울리는 곡들을 소개할게요.

각 곡에는 길한 염원이 담겨 있는 경우도 있으니, 곡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세요.

작곡가를 함께 소개한 곡도 있으니, 그분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 신춘에 딱 맞는 곡을 더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소개할 곡들과 함께 멋진 설날을 보내세요.

[정석] 정월의 BGM. 일본의 신춘·영춘 음악 (1〜10)

봄바다미야기 미치오

듣기만 해도 바로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 ‘봄의 바다’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의 거문고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미야기 미치오가 1929년에 작곡했으며, 그 뒤로 100년 이상 일본인뿐만 아니라 해외 사람들에게도 일본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설 무렵 백화점의 신년 세일이나, 세찬(오세치) 음식이 진열된 식품 코너 등에서 자주 들을 수 있지요.

그런 배경 덕분에 설의 이미지가 굳어진 ‘봄의 바다’를 들으며, 새해의 시작을 곰곰이 되새기고 기쁘게 맞이해 보세요.

세뱃돈NEW!유니콘

설레는 새해 기분을 온화하게 그려 낸 유니콘의 곡입니다.

1992년 12월에 발매된 싱글 ‘눈 내리는 마을’의 커플링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연말의 정경을 그린 A면과 대조를 이루는, 새해에 대한 기도가 담긴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가사에서는 정월 특유의 신성한 분위기와 좋은 한 해를 바라는 마음이 다정하게 이어지며, 평화로운 연말연시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아코디언과 밴조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산뜻한 편곡도 아주 기분 좋습니다.

육단의 조야츠하시 겐교

‘치도리의 곡’과 나란히 일본을 대표하는 가곡인 이 ‘육단의 조(六段の調)’.

작곡자로 알려진 야츠하시 켄교는 근세 가야금(고토)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전해집니다.

단순한 구성임에도 고요함 속에 풍취가 배어 있는, 그야말로 지고(至高)의 한 곡이라 부를 수 있는 훌륭한 예술 작품입니다.

조춘부나카타 아키라

조춘부|가사 포함|일본의 노래 100선|봄은 이름뿐인 바람의 추위여
조춘부 나카타 아키라

문화청과 일본 PTA 전국협의회가 선정한 ‘일본의 노래 100선’에도 뽑힌 이 곡 ‘조춘부’.

1913년에 요시마루 가즈마사 씨가 작사하고, 나카타 아키라 씨가 작곡한 이 곡은 나가노현을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는 아즈미노 일대를 주제로 쓴 가사는 정경 묘사가 뛰어나며, 마음속에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벚꽃 변주곡미야기 미치오

일본 가토 사쿠라 변주곡/Sakura hensokyoku(사쿠라 선율 주제와 변주)
사쿠라 변주곡 미야기 미치오

들어본 적이 없어도 이 곡을 아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쿠라 변주곡’은 일본의 대표곡인 ‘사쿠라 사쿠라’를 편곡한 곡이어서, ‘사쿠라 사쿠라’의 선율이 곳곳에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서양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가 미야기 미치오가 만든, 일본을 대표하는 변주곡입니다.

Runner of the Spirit히사이시 조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니노쿠니’나 ‘천외마경’ 시리즈로, 지브리 영화 팬들에겐 ‘마녀 배달부 키키’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등으로 너무나 익숙한 히사이시 조 씨.

그 히사이시 씨의 ‘Runner of the Spirit’를 아시나요? 그 하코네 역전(하코네 에키덴) 중계에서 흘러나오는 곡이라고 하면 “아, 그 곡!” 하고 떠올리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희망이 가득한 새해의 BGM으로도 딱이죠.

신춘 마라톤 대회나 카드놀이 대회(카루타) 같은 행사에도 요긴한 한 곡입니다.

그런데 이 곡, 놀랍게도 히사이시 씨의 음반으로는 CD화가 되지 않았다고 해요.

꼭 음원이 필요하신 분은 도쿄 코우세이 윈드 오케스트라의 ‘취주악 찬선/아아! 아프리칸 심포니’라는 CD를 찾아보세요!

월천락

첫 참배를 가면 반드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 바로 이것이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이름을 모르는 분도 많은 이 곡의 제목은 ‘越天楽(에텐라쿠)’입니다.

중국에서 전해져 와 일본의 고전 음악인 가가쿠(雅楽)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잘 듣지 않는 독특한 악기들의 소리가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연말연시에는 예로부터 일본의 설을 수놓아 온 역사 깊은 이 곡을 들으며 설 분위기에 흠뻑 젖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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