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대지에 울려 퍼지는 민요와 동요에는, 거친 자연과 마주해 온 사람들의 삶과 기쁨,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에사시 오이와케’와 ‘소란부시’를 비롯한 전통 음악은 세대를 넘어 노래로 전해지며,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민요와 동요,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 등, 홋카이도에 전해져 지금도 소중히 불리고 있는 명곡들을 소개합니다.
그대도 아련한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며, 북녘의 대지가 길러낸 음악의 매력을 느껴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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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민요·동요] 시대를 넘어 계속 사랑받아 온 홋카이도의 노래(1~10)
북해 양레사절

“얀레사”라는 구호가 귓가에 남는, 설레는 홋카이도의 노래입니다.
샤미센과 북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쾌한 리듬은 마치 북쪽 대지에서 사람들이 원을 이루고 춤추는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죠.
이 곡은 전통 민요가 그려온 거친 자연과는 결을 달리하며, 모두가 목소리를 모으는 따뜻한 시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2023년 6월에 공개된 가토 에리나의 앨범 ‘미치시루베’에 수록되어 있으며, 콜앤리스폰스 형식이 자연스럽게 참여를 이끌어 주는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지역 축제에서도 흘러나오는, 홋카이도의 삶을 상징하는 한 곡입니다.
초이사절

홋카이도의 웅장한 바다를 무대로, 어부들의 기세와 풍어의 기쁨을 노래한 활기 넘치는 한 곡입니다.
대어 손수건을 질끈 동여매고, 동지들과 힘을 합쳐 풍어를 축하하는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초이사’라는 호쾌한 추임새입니다.
노래하는 이와 듣는 이가 하나가 되어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재미가 넘쳐나는 점이 훌륭하지요.
사사키 모토하루 씨를 비롯해 많은 가수들에 의해 계승되어 온 것만 보아도, 이 작품의 인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본오도리나 축제 자리에서 이 곡을 듣는다면, 북국에 사는 사람들의 힘찬 삶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해 다이코쿠마이

북녘 대지에 봄의 도래를 알리는, 마음이 들뜨는 축가입니다.
복의 신인 다이코쿠님이 집 안으로 춤추듯 들어오고, 칠복신이 흥겹게 술자리를 벌이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매우 길조로운 정경이 떠오릅니다.
샤쿠하치와 삼미선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쾌한 가락 위에 힘 있는 노랫소리가 겹쳐져, 듣는 이의 마음을 화사하게 밝혀 줍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의 삶에 뿌리내린 복을 비는 기도가 담긴, 정초나 경사스러운 자리에 제격인 한 곡입니다.
세대를 넘어 노래로 전해지는, 북국 특유의 밝음과 굳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해 이와이 나가시우타

생명력 넘치는 홋카이도의 전승가.
이 곡은 북쪽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굳센 삶과 큰 어획을 축하하는 잔치의 흥겨움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노 젓는 리듬에 실린 선율을 들으면, 험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쁨과 동료들과의 굳건한 유대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혹한의 땅이기에 더욱 길러진 사람의 따뜻함이, 듣는 이의 마음에 은근히 스며듭니다.
홋카이도의 웅대한 풍경을 떠올리고 싶을 때나, 동료들과 보내는 떠들썩한 시간에 딱 어울리는 한 곡일 것입니다.
히다카 마카타 미사가리

마부들의 애상과 화류계의 화사한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좌식 민요입니다.
삼미선의 저음이 살아 있는 ‘산사가리(삼내림)’ 특유의 애잔한 울림 위에, 마부요에서 유래한 힘차고 시원스러운 선율 전개가 겹쳐져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듭니다.
이 곡은 한때 청어잡이로 번성했던 마을의 연회석에서 불리던 노래라고 합니다.
쇼와 10년대에 야마모토 레이코 씨가 레코드에 취입하면서 전국에 퍼졌고, 그 복잡한 기교로 인해 차분히 음미하는 감상곡으로도 소중히 계승되어 왔습니다.
북쪽 대지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굳센 삶과 연회의 열기를 떠올리게 하는, 깊은 매력을 지닌 한 곡입니다.
홋카이 우마코우타

거친 북녘의 대지에서 말을 몰며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한 작품입니다.
2021년에는 쓰가루 민요의 명수 사사키 도키에 씨의 가창으로 남겨진 녹음이 있습니다.
이 곡은 힘찬 노동요의 선율 전개와 에사시 오이와케에서 이어진 서정적인 가락이 훌륭하게 융합되어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전반부에서는 거친 자연과 맞서는 마부의 굳센 면모가, 후반부에서는 고향이나 소중한 이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그려져, 한 곡만으로도 장대한 이야기를 듣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홋카이도의 역사에 깊이 생각을 담고 싶을 때, 꼭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에사시 마고우타

말을 끌며 여행하는 이의 눈에 비치는 에사시의 아름다운 바다와 사람들과의 이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한 곡입니다.
전통적인 노동요의 애수를 소중히 하면서도, 가요처럼 친숙한 선율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본작은 작사가 마츠이 유리오 씨와 작곡가 오사와 조지 씨가 만든 ‘신민요’ 가운데 한 곡입니다.
여정 속에서 느끼는 한 줄기 쓸쓸함과, 문득 고향을 떠올리는 마음을 다정한 멜로디가 살며시 풀어 줍니다.
어딘가 낯익은 노래를 접하고 싶은 분들의 마음에도 울림을 주는, 따뜻함이 가득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