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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민요·동요]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홋카이도의 노래

홋카이도의 대지에 울려 퍼지는 민요와 동요에는, 거친 자연과 마주해 온 사람들의 삶과 기쁨,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에사시 오이와케’와 ‘소란부시’를 비롯한 전통 음악은 세대를 넘어 노래로 전해지며,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민요와 동요,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 등, 홋카이도에 전해져 지금도 소중히 불리고 있는 명곡들을 소개합니다.

그대도 아련한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며, 북녘의 대지가 길러낸 음악의 매력을 느껴보지 않겠습니까?

[홋카이도의 민요·동요]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홋카이도의 노래(11~20)

배 젓는 떠내기 노래

배 젓는 떠내림 노래(마쓰모토 쇼쇼) 홋카이도 민요
배 젓는 떠내기 노래

치시마와 사할린의 어부들이 부르던 작업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민요입니다.

“야-세-노”라는 힘찬 추임새로 시작하며, 거친 자연과 마주하는 사람들의 굳센 삶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가사에는 배 위의 일상과 바다의 정경이 녹아 있고, 선율의 굽이에는 북쪽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애수와 인간미가 깊이 새겨져 있는 듯합니다.

작가 마쓰모토 씨가 직접 조사한 원곡을 보다 음악적인 형식으로 다듬어 완성한 작품으로, 1990년대에는 앨범 ‘홋카이도 민요 전집’에 수록되었고, 2022년에는 후쿠다 코헤이 씨의 커버도 녹음되었습니다.

붉은 산 파란 산 하얀 산

붉은 산 푸른 산 하얀 산 (홋카이도 지방의 동요) – 세리 요코
붉은 산 파란 산 하얀 산

1974년에 NHK ‘미나노 우타’에서 방송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빨간 산 파란 산 하얀 산’.

오비히로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동요이지만, 기타하라 하쿠슈의 동요 ‘빨간 새, 작은 새’의 원곡이라고도 전해집니다.

히다카 산맥의 사계절이 노래에 담겨 있으며, 빨간 산은 가을을, 파란 산은 봄과 여름을, 하얀 산은 겨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에사시 오이와케

에사시 오이와케(마에우타·혼우타·아토우타) 하마다 기이치(초대)
에사시 오이와케

신슈의 ‘마고우타’가 홋카이도에 전해져 홋카이도 민요의 대표곡이 되었습니다.

‘에사시 오이와케’는 굴곡이 복잡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홋카이도의 무형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민요입니다.

어려울수록 부를 맛이 있는 듯하여, 매년 이 작품의 노래 실력을 겨루는 전국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소란부시

[유치원/보육원 댄스] 소란부시 | 발표회, 학예회, 운동회에서 쓸 수 있는 댄스를 현직 체조 선생님이 춰 봤어요 (유치원/보육원)
소란부시

현대에도 살아 숨 쉬는, 홋카이도의 풍토가 낳은 힘찬 민요 ‘소란부시’.

어부들의 노동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 작품은 TV 드라마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에서 사용된 것을 계기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NHK 홍백가합전에서도 두 번이나 선보이며, 민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운동회나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 분위기를 돋우는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에도 딱 맞는 한 곡입니다.

페치카

"페치카" - 아유미 우에다 (植田あゆみ)
페치카

페치카는 벽돌 등으로 만든 난로를 말합니다.

동요 ‘페치카’는 북유럽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러시아를 거쳐 1880년경 홋카이도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페치카 앞에서 나누는 담소는 아늑하고, 몸과 마음을 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것 같지요.

그야말로 홋카이도와 딱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요?

북해변절

민요 / 북해 해안절 <홋카이도>
북해변절

‘호카이하마부시’는 청어잡이로 번성했던 활기찬 오타루의 해변과 어부들의 모습을 노래한 홋카이도 민요입니다.

본래는 아키타의 ‘하치로부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웅대한 바다에서의 풍어를 기원하는 꿈이 담긴 가사와, 힘차게 울려 퍼지는 샤미센 음색이 인상적이지요.

호카이하마부시 전국대회에서는 매년 이 작품이 민요 애호가들에 의해 불리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민요·동요]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홋카이도의 노래(21~30)

이 길오오누키 다에코

이 곡에는 하쿠슈의 고향 야나가와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홋카이도에 대한 마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군요, 가사 속에 흰 시계탑이 등장하고 하쿠슈가 말년에 여행했다고 전해지는 홋카이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야나가와까지의 여정이었던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