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주제로 한 동요·창가·동요. 그리운 물가의 명곡들
강물의 시냇물 소리와 흐르는 모습에 노래를 맡긴 동요와 창가에는, 일본인의 마음에 깊이 스며드는 독특한 정서가 넘쳐 있습니다.
어릴 적 흥얼거렸던 추억의 노래부터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의 창가까지, 강을 주제로 한 곡들이 어른이 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계절마다 변화를 보여 주는 강의 아름다움과, 강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 등을 노래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아련한 추억에 잠기며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강을 주제로 한 동요·창가·아이 노래. 그리운 물가의 명곡들(1~10)
강의 노래작사: 미네 아키라 / 작곡: 나카타 요시나오

아동복지에 마음을 기울인 작사가 미네 아키라 씨와, 수많은 명작 동요를 만들어 온 나카타 요시나오 씨가 손을 잡은, 마음 따뜻해지는 합창곡입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강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이치와 시간의 흐름이 다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반짝이는 수면과 그곳에 숨 쉬는 생명들을 향한 사랑 가득한 시선이 간결한 말로 엮여 있어, 들으면 마음속에 평온한 풍경이 떠오르지요.
이 작품은 2022년 12월에 악보가 제공된 초등학생용 합창곡집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강은 부르고 있다Guy Beart

강물의 졸졸 흐름과 생명의 약동감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의 모습에 겹쳐 노래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명곡입니다.
지켜보는 아저씨의 다정한 시선으로 펼쳐지는 가사는,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을 주지요.
이 곡은 1957년 프랑스 영화 ‘L’Eau vive’의 주제가로 만들어졌고, 1958년 6월에는 프랑스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민나노우타(みんなのうた)’에서도 방송되어, 추억으로 느끼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온화한 오후에 자연의 풍경을 떠올리며 듣고 싶어지는, 그런 다정한 매력이 가득한 한 곡입니다.
캇파는 알고 있다작사: 사쿠라이 요코 / 작곡: 사키타 하지메
강가에 사는 오지랖 넓은 갓파가 물가에 숨어 있는 위험을 다정하게 알려주는 독특한 노래입니다.
보호자의 눈을 피해 물가에 다가가거나, 떠내려간 샌들을 쫓아가는 등 아이들이 무심코 하기 쉬운 행동들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곡은 물놀이 사고를 막고 싶다는 제작진의 바람이 담긴 작품으로, 2023년 8월 NHK ‘민나노우타’의 타이업 송으로 방송되었습니다.
물가로 나들이 가기 전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안전 수칙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작사: 하야시 곤사부로 / 작곡: 후쿠다 와카코

인생의 여정을 웅대한 강물의 흐름에 빗대어 풀어낸, 마음에 깊이 스며드는 한 곡입니다.
작사는 임 곤사부로, 작곡은 후쿠다 와카코가 맡았습니다.
강이 그저 묵묵히 바다를 향해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그것이 꿈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과 겹쳐지지요.
이 작품은 NHK ‘민나노 우타’에서 방송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는 명곡이 되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싱글로도 발매되었습니다.
무언가를 향해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고요한 용기가 솟아날지도 모릅니다.
비 오는 아기곰작사: 쓰루미 마사오 / 작곡: 유야마 아키라

비 오는 날, 귀여운 아기 곰이 주변을 관찰하는 모습을 그린 한 곡입니다.
비를 반기며 시냇물을 들여다보고, 물고기가 있는지 찾아보는 등, 그런 아기 곰의 천진난만한 호기심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이 작품은 1962년 6월 NHK 텔레비전 ‘노래의 동화’에서 소개되었고, 이후 교과서에도 실리며 널리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이 노래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비 오는 날 아기 곰’도 출판되어, 그림책과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질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요입니다.
가와나카지마작사: 하타노 주이치로 / 작곡: 오야마 사쿠노스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전투를 모티프로 엮어낸, 매우 용맹한 한 곡입니다.
작사는 국문학자 하타노 주이치로 씨가 맡았고, 작곡은 오야마 사쿠노스케 씨가 담당했습니다.
가사에서는 안개 깊은 산과 격렬히 파도치는 지쿠마 강을 무대로, 이제 막 시작되려는 전쟁의 긴박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1896년 5월경 초등학교 창가로 만들어져, 이후 손장난 노래로도 사랑받은 이 작품.
잔잔한 강을 노래한 곡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역사라는 다이내믹한 서사를 접하고 싶을 때 딱 맞는 창가입니다.
일본의 강코페르의 노래

유아 교육 브랜드 코페르의 ‘우타’가 선보이는 것은, 노래하고 춤추면서 일본의 지리를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지능 개발 송입니다.
이 곡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의 이름과 그 길이, 유속의 순서, 더 나아가 강이 키워 내는 평야와의 관계까지 캐치한 멜로디에 맞춰 외울 수 있습니다.
키워드가 여러 번 반복되기 때문에, 어느새 흥얼거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본 작품은 2022년 7월에 공개된 작품입니다.
‘일본의 국토’와 같은 관련 곡과 함께 들으면, 일본의 모습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