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라고 하면 보통 보육원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귀여운 노래를 떠올리죠.
하지만 가사 전체를 들어보면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 무서운 노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이 글에서는 사실 가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무서운 동요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단지 무서울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곡의 배경도 알 수 있으니, “그러고 보니 가사 의미를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궁금했다” 하는 동요가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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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무서운 동요. 들으면 소름 돋는 아이들의 노래(1~10)
런던 브리지영국 민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영국 태생의 전승가.
다리가 무너지는 모습을 노래한 경쾌한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사 배경에는 다리 건설을 위해 사람을 희생하는 ‘인주’의 섬뜩한 전설이 숨어 있다고 전해집니다.
반복되는 “My fair lady”라는 우아한 울림이 사실은 제물로 바쳐진 여성을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한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네요.
역사 미스터리나 노래에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께 꼭 깊이 음미해 보시길 권하는 작품입니다.
태양 비나사(테루테루보즈)작사: 아사하라 경촌 / 작곡: 나카야마 신페이

절대로 맑아지길 바랄 때 매다는 하얀 천이나 종이로 만든 인형을 노래한 동요.
소풍이나 운동회 전날 등, 어린 시절에 소원을 담아 처마끝이나 창가에 매달며 이 노래를 불렀다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그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비를 기원하는 의식에 실패한 승려가 목이 베이고, 그 목을 하얀 천에 싸서 매달았더니 날씨가 아주 맑아졌다는 이야기가 3절 가사의 의미라고 전해집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인주(人柱)에 관한 전설도 남아 있으며, 앙증맞은 멜로디로는 상상할 수 없는 전승이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동요입니다.
카고메 카고메동요

귀신을 둘러싸고 그 주위를 노래 부르며 돌다가, 노래가 끝났을 때 귀신이 자기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을 맞히는 놀이.
여러 지방에서 가사가 조금씩 다르고 해석도 다른 동요이기 때문에, 일화나 도시전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그중에는 사위에게 떠밀린 임산부나 감시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는 기생처럼 이미지하기 쉬운 것부터, 도쿠가와 매장금의 위치가 숨겨져 있다는 것까지, 이제는 기원을 아는 것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전설과 전승이 많다고 알려진 동요들 가운데서도 특히 메이저하면서 수수께끼가 깊은 동요입니다.
일곱 살짜리 아이작사: 노구치 우조 / 작곡: 모토오리 나가요

저무는 하늘에 울려 퍼지는 까마귀 울음소리에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깊은 애정을 겹쳐 놓은, 누구나 아는 명곡입니다.
그러나 그 다정한 멜로디 뒤에는 많은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어 듣는 이의 상상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작사를 맡은 노구치 우조의 개인적인 슬픔이나, 탄광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고향의 아이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노래했다는 설도 있어, 알면 알수록 더욱 쓸쓸한 이야기가 떠오르는 듯합니다.
가사의 이면에 있는 깊은 이야기에 마음을 기울이며 들으면, 단순한 동요가 아닌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삿짱작사: 사카타 히로오 / 작곡: 오나카 메구미

작사를 맡은 아동문학가 사카타 히로오 씨가 어린 시절에 만난 한 소녀를 모델로 해서 썼다고 하는 동요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도 고칠 데가 없다”고 자부할 만큼의 완성도 때문에, 외국어 가사나 광고 음악으로의 개편 요청은 모두 거절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3절까지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0절까지 존재한다거나 괴담 ‘테케테케’와의 연결이 있다 등, 오래전부터 여러 도시전설을 들어본 분도 많지 않을까요.
느긋한 멜로디가 오히려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도시전설로서 메이저한 동요입니다.
도나도나이디시 민요

수레에 실려 가는 송아지의 쓸쓸한 정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외국 민요.
애수 어린 멜로디에 맞춰 정해진 운명에 거스를 수 없는 송아지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제비가 대조적으로 그려지는 점이,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포인트이지요.
사실 이 노래는 박해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며 자유에 대한 갈망이 표현되어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1940년에 무대극으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일본에서 1966년 NHK 프로그램 ‘민나노 우타(みんなのうた)’에서 방송된 이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슬픈 역사에 생각을 돌려보면 작품의 진정한 의미가 보이지 않을까요?
고양이를 밟아 버렸어작곡가 미상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경쾌한 피아노곡에 작사가 사카타 히로오 씨가 가사를 붙인 이 작품.
고양이를 밟아버린 주인공이 고양이를 나무라다가 마지막에는 하늘 너머로 날아가 버린다는, 다소 신비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블랙 코미디를 느끼게 하는 결말이지만, 이야기로서 재미있게 외울 수 있다는 점도 이 곡의 장점입니다.
다만, 만약 동물 학대가 큰 사회 문제인 현대에 태어났다면… 아무리 사랑스러운 멜로디라 해도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