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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무서운 동요. 들으면 소름이 돋는 아이들의 노래

동요라고 하면 보통 보육원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귀여운 노래를 떠올리죠.

하지만 가사 전체를 들어보면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 무서운 노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이 글에서는 사실 가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무서운 동요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단지 무서울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곡의 배경도 알 수 있으니, “그러고 보니 가사 의미를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궁금했다” 하는 동요가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사실은 무서운 동요. 들으면 오싹해지는 어린이 노래(11~20)

거품이 올랐다동요

아부쿠탓타 [노래 포함] 동요·손유희 노래
아부쿠탓타 동요

냄비를 둘러싸고 원을 만들어 노래하는 동요 ‘아부쿠탓타’.

보글보글 끓는 냄비 속 음식을 “우적우적” 먹는 흉내를 내는 게 이 노래의 재미있는 포인트죠! 하지만 찬장에 자물쇠를 채우고 모두가 잠들면 들려오는 ‘똑똑’ 하는 으스스한 소리…… 그 정체는 ‘도깨비 소리!’라는 외침과 함께, 여기서부터 단숨에 술래잡기가 시작됩니다.

인간을 먹는 의식이라는 오싹한 설도 있지만, 이 아슬아슬함이야말로 놀이의 묘미.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된 기분으로, 두근두근한 추격전을 마음껏 즐겨 봅시다.

캬로의 눈알동요

동요 ‘캬로의 눈알’ “frog’s eyeball” #일본 전통 어린이 놀이
캬로의 눈알 동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조금 신비한 가사가 인상적인 동요 ‘캬로의 눈알’.

아이들의 장난기와 호기심이 노래되어 각지에서 동요로 불리고 있지만, 내용은 ‘개구리의 눈알에 뜸을 뜬다’는 다소 잔혹한 것.

더는 장난 수준이 아니며, 곰곰이 의미를 생각해 보면 매우 무서운 노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유희에도 딱 맞는 경쾌한 리듬으로,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인 것은 분명합니다.

‘옛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한 면’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눈앞의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해 가고 싶네요.

아기여우독일 민요

아기여우🦊(♬ 아기여우 콩콩 산속에서~) by 해바라기🌻×2 가사 포함|문부성 창가|Baby fox|
아기여우 독일 민요

독일 민요를 원곡으로 하고, 일본에서는 가을의 창가에서 사랑받아 온 ‘아기여우(こぎつね)’.

누구나 한 번쯤은 불러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익숙한 한 곡이죠.

이 곡의 흥미로운 점은 일본어 가사와 원곡 독일어 가사가 그려 내는 세계가 전혀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기여우가 화장을 하는 모습을 노래하는 일본어 가사와 달리, 원곡은 도둑질을 경계하는 교훈적인 이야기랍니다.

그 배경을 알고 다시 들어 보면, 어딘가 서정을 띠는 멜로디가 한층 더 깊게 마음에 와 닿지 않을까요? 나라와 문화에 따른 가사의 차이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이 곡을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으로 추천드려요!

신발이 소리를 내다작사: 시미즈 가츠라 / 작곡: 히로타 류타로

아이들이 씩씩하게 걸어가는 미소 짓게 하는 광경이 떠오르는 ‘구두가 울려’.

작사가 시미즈 가쓰라 씨와 작곡가 히로타 류타로 씨가 만든 이 곡은 누구나 아는 명곡이죠.

하지만 이 경쾌한 발소리에 ‘전장으로 향하는 병사의 행진’을 겹쳐 보거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다소 섬뜩한 해석도 있다고 해요.

밝고 즐거운 멜로디이기 때문에,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상상해 보면 늘 듣던 노래가 조금 다르게 들리는 것이 신기합니다.

평소와는 다른 시각으로 들어 보는 것도, 이 곡을 새롭게 즐기는 방법일지 몰라요!

비 내리는 달작사: 노구치 우조 / 작곡: 나카야마 심페이

비 오는 달(비 오는 달님, 구름 그늘 아래〜♪)【일본의 노래 100선】 by 해바라기🌻 가사 포함
비 오는 달 작사: 노구치 우조 / 작곡: 나카야마 신페이

비 오는 밤, 신부가 혼자 시집가는 모습을 그린 ‘비 내리는 달’은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동요입니다.

가사를 곰곰이 읽어보면, 왜인지 혼자 시집가는 신부의 모습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 배경에는,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는 진혼가라는 애달픈 설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비 오는 날 시집와 준 아내를 모델로 삼았다는 마음 따뜻해지는 일화도 남아 있다고 해요.

여러 가능성을 떠올리며, 가사의 세계관에 생각을 깊이 담아 들여보세요.

사과의 혼잣말작사: 다케우치 도시코 / 작곡: 가와무라 미츠하루

사랑스러운 사과의 독백을 그린 ‘사과의 혼잣말’.

경쾌한 멜로디로 사랑받고 있지만, 가사에는 어딘가 쓸쓸함이 감돕니다.

북국에서 기차로 실려 오며 고향의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사실은 도시로 일하러 나온 딸의 처지와 겹친다는 해석도 있는 듯합니다.

이 노래가 작사가 다케우치 도시코 씨가 투병 중에 탄생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가사에 담긴 향수가 더욱 가슴에 와닿을지도 모릅니다.

배경을 알고 나서 다시 들어보면, 늘 듣던 동요가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보일 거예요! 꼭 그 간극을 즐겨 보세요.

사실은 무서운 동요. 들으면 오싹해지는 아이들의 노래(21~30)

통과하세요동요

도로양세(通りゃんせ) [동요·창가] 가사 포함
도오랴ん세 동요

사이타마현이나 가나가와현의 신사가 발상지라고 전해지며, 에도 시대에 가사가 성립된 것으로 보이는 놀이 노래입니다.

유년기의 놀이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는 음향 신호기의 멜로디로도 쓰이기 때문에 익숙하게 들어본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그 그림자를 느끼게 하는 가사와 마이너 조의 선율 때문에 신발림(신의 장난)이나 인주(인간 기둥)를 떠올리게 하는 도시 전설도 여전히 강하죠.

나아가, 피차별 부락으로 통하는 외길을 가리킨다는 설까지 존재하는 등, 동요이면서도 두드러진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