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용] 아름다운 멜로디와 스크림의 매력 ~ 해외 스크리모 명곡 소개
2020년대 중반을 지난 요즘, 여러분은 ‘스크리모’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사운드를 떠올리시나요? 본래 1990년대 하드코어 씬에서 등장한 장르명이지만,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켰고, 멜로디와 절규가 번갈아 반복되며 만들어내는 대비의 매력은 지금도 계속 사랑받고 있죠.
이제 2010년대의 사운드마저 ‘그 시절의’로 회상되는 시대 속에서, 본 기사에서는 장르명을 정착시킨 00년대 전반부터 중반의 스크리모를 중심으로, 그 매력을 다시 전하고자 대표적인 밴드의 명곡을 소개합니다.
후반에는 2010년대 이후의 곡들도 소개하고 있지만, 최근 스크리모라는 장르를 알게 된 분들은 특히 전반부의 20곡을 꼭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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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용] 아름다운 멜로디와 절규의 매력 ~ 서양 스크리모 명곡 소개 (1~10)
Reinventing Your ExitUnderoath

언더오스(Underoath)를 스크리모라고 단정 지어도 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스크리모 신에 끼친 이들의 영향은 실로 막대합니다.
두 번째 보컬리스트를 영입하고 2004년에 발매된 명반 ‘They’re Only Chasing Safety’로 밴드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곡의 주제는 관계의 끝과 결별을 의미하는 ‘출구’를 어떻게 다시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처절한 갈등입니다.
격렬한 스크리밍은 몸부림을, 아름다운 클린 보컬은 슬픔을 표현하며, 그 선명한 대비가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본작은 게임 ‘Rock Band’ 시리즈에도 수록되었습니다.
원래 팝한 곡조였던 덕에 싱글로도 선택된 바 있어, 스크리모 입문용으로도 최적입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이 격정과 아름다움의 융합은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입니다.
DeadboltThrice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출신으로, 2000년대 포스트 하드코어 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밴드, 슬라이스.
2002년 2월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 ‘The Illusion of Safety’에 수록된 그들의 대표곡을 소개합니다.
팽팽한 긴장감의 기타와 보컬의 콜앤리스폰스로 시작해, 격정적인 절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번갈아 밀려오는 전개는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가사에서는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금지된 유혹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의 수익 일부가 청소년 지원 단체에 기부되었다는 일화도, 그들의 음악에 담긴 메시지의 깊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Die RomanticAiden

고딕한 미학과 펑크의 충동을 결합해 2000년대 씬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발한 밴드가 에이든입니다.
2003년 시애틀에서 결성된 그들은 공포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음악성에 반영한, 일종의 ‘호러 펑크’라 할 만한 독자적 스타일을 확립했죠.
명반 ‘Nightmare Anatomy’에 수록된 이 곡은 바로 스크리모의 정수.
가슴을 죄어오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모든 것을 쏟아내는 듯한 절규의 대비가 압권입니다.
프론트맨 윌리엄 프랜시스에 따르면,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쓰였다고 하며 그 절실한 마음이 질주감 넘치는 사운드에 실려 가슴을 파고듭니다.
2005년 10월 세상에 나온 이 작품은 다크하고 연극적인 세계관을 원하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초보자용] 아름다운 멜로디와 절규의 매력 ~ 서양 스크리모 명곡 소개 (11~20)
AccidentsAlexisonfire

캐나다의 포스트 하드코어 씬을 이끌며 메인스트림까지 끌어올린 알렉시스 온 파이어.
세 명의 보컬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그 사운드는, 바로 ‘가톨릭계 여고생이 칼로 싸우는 소리’라는 자기표현이 어울릴 만큼 과격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2004년에 캐나다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명반 ‘Watch Out!’에 수록된 그들의 대표곡입니다.
수정처럼 맑은 클린 보이스와 모든 것을 토해내듯한 절규의 대비가 격정과 서정성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완급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드라마틱한 전개는 인간관계의 덧없음과 답답함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격정적인 사운드 속에서도 문득 눈물을 부르는 멜로디를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들어보길 권하는 한 곡입니다.
Baby, You Wouldn’t Last A Minute On The CreekChiodos

2000년대 스크리모 신에서 유독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밴드는 미시간주 출신의 치오도스입니다.
그들의 데뷔 앨범 ‘All’s Well That Ends Well’에 수록된 이 곡은, 말 그대로 아름다움과 격정이 교차하는 스크리모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섬세한 피아노 선율로 막이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비통한 절규와 폭풍 같은 기타 리프가 리스너를 덮칩니다.
이러한 정적과 동적의 눈부신 전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져 가는 절망과 배신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그려내는 듯합니다.
2005년 7월에 발표된 이 앨범은 신인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정을 거세게 뒤흔드는 드라마틱한 음악을 찾고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들어보길 권하는 명곡입니다.
WallsEmery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2000년대 포스트 하드코어 신을 이끌었던 밴드 중 하나가 에머리입니다.
그들이 2004년 1월에 발표한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The Weak’s End’의 서두를 장식하는 곡이 바로 이 작품이죠.
격렬한 스크림으로 막을 올린 뒤, 곧바로 아름다운 클린 보컬이 질주하는 파트로 쏟아져 들어가는 전개는 그야말로 정적과 동적의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갈등을 내리치는 절규와 애잔한 멜로디 라인이 교차하는 투 보컬의 공방은 압도적이며, 듣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라이브에서 연주될 때 공연장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는 팬들의 증언도 납득이 가는, 밴드의 초기 충동이 각인된 명곡이 아닐까요.
PromiseMatchbook Romance

청량한 클린 기타 아르페지오를 귀로 들으면, 2000년대 이모의 새큼달큼함이 되살아난다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뉴욕 출신의 매치북 로맨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공격성을 겸비한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던 밴드입니다.
그들이 2003년 9월에 발매한 데뷔작 ‘Stories and Alibis’에서 선보인 이 넘버는, 무너져갈 듯한 관계를 앞에 두고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정과 동의 극적인 대비로 그려낸 구성력이 압도적입니다.
시원하게 뻗어 오르는 보컬이 후렴에서 한꺼번에 만개하는 카타르시스야말로, 그들의 뛰어난 송라이팅 센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겠지요.
2004년 컴필레이션 ‘Punk-O-Rama Vol.
9’에 영상과 함께 수록되었다는 사실에서도 당시의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모라는 장르의 틀을 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명곡입니다.






